19H1 읽는법
2019.04.21 01:41
레드스동은 그렇다치고 19H1이 최신형이라든데
이걸 어케 읽나요
십구에이치원? 일구하이?
레오파르도 가틍걸로 만들지..
댓글 [10]
-
도전정신 2019.04.21 10:28
-
조아세 2019.04.21 11:53
19H1 : 19 first half
19H2 : 19 second half
-
kwoods 2019.04.21 13:47
위의 두 분 모두 맞습니다.
언어 구조론과 격 맞춤에서
모어 기준에 따르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H가 영어이므로 영어의 격을 따르고
그래서 Nineteen-H-1도 가능하고
이 줄임말의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Niceteen First Half식으로 읽게 되는데,
이는 jargon의 영역이므로 전문가, 전문직, 자기 영역에서 그들만의 '구체적인 소통'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3D Printer를 '삼D 프린터'로 읽는 것은
자동차 모델명 K5 를 '케이 오'로 읽는 만큼이나 엉터리인 셈이죠.
'케이 오'로 우기는 사람은
축구에서 '세 골을 넣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삼 골을 넣었다'라고 말할 지도 모릅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수백 수천 가지에 이릅니다.
'가수'를 '과수'라고 대충 발음하고는, '대충 알아 들으면 되는 게 아니냐'며 항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제 분야라서, 자주 오르 내리는 문제이기도 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
오호라7 2019.04.21 19:35
윈도우7을 창문7 이라고 읽으면 비웃을 분이시군요
왜 굳이 3D를 삼디로 읽으면 엉터리라 비하하는지 그 의도는 짐작합니다만,
비하가 아닌 정말로 3D를 쓰리디로 읽을 줄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한다면 님의 생각이 단순한거죠.
이런 비유는 님이 비하하고자 하는 대상을 결정짓는 표현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방을 비하하고 싶어하는 님의 정체성을 드러나게 하는 표현일 뿐입니다.
-
kwoods 2019.04.22 01:30
우선 제 댓글로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제가 어디 무슨 어구로 어디 누구를 비하했는지 궁금은 합니다.
그리고 '비유'라고 하셨는데, 그런 것은 비유가 아니라 "예증"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얼굴도 모르는 분과 다툼은 피해야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초등1년때 미국을 가서 수십년 자라고 공부해서 언어학 교수가 되었고
언어학은 과학이지 문학이 아니라서, 붓가는 대로 글쓰면 수필이 되는 문학이 아니랍니다.
Window 7 =윈도우 세븐 라고 읽어야 하는 것이 '어법'이고 어법은 '신라'를 '실라'로 읽는 것만큼이나 규칙입니다.
그러나 '창문 7'라는 어구 하나는 잘못이 없지만, 이 표현이 'Windows 7'을 말하려는 것인데 그렇게 사용한 것이라면
영어권 사람은 이해 못할 것이고, 유사환경에서 통용되는 것일지라도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길가는 사람이나 중등학생들에게 '너 창문 열' 쓰니 라고 물었을 때 'Do you use Windows 10?'의 뜻으로 이해 못하면
소통의 실패이고, 그래서 언어학에서는 '통용성' '어법' '용례'의 기준과 요건으로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고요.
오용은 '언어=사회적 공기'라는 인간 사회의 암묵적 약속에서 벗어난 것이고,
언어가 소통의 도구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3D printer'라는 어구에서는 영어이기 때문에 '발성'에서 원어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한 것이지
이 언급이 누굴 비하한 것일까, 참,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이는 전 세계인, 영어의 원어민 비원어민을 막론하고
영어로 소통하는 모든 사람의 암묵적 약속인 것이고요.
지극히 주관적인 용어'정체성' 운운에서, 그 뜻이 '신분, 신원'을 묻는 것이라면 저는 학자이고 교수이며 박사입니다.
그 정체성이 개인의 사상 사고 체계를 묻는 것이라면 이는 국가에서도 함부로 물을 수 없는 헌법적 인권마저 유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정체성 운운 하시는 것은 '인격' 공격이 되고 이는 심각한 다툼을 시작하는 것이 되고요.
차라리, 언어학의 개론 정론 어법을 놓고 토론을 원하신다면, 그 시시비비, 논박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어법, morphology 등에 관한 논쟁은 얼마든지도 토론해 드립니다.
이곳이 장년 세대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고, 저 또한 60대이며,
아직까지는 누굴 공격한 적도, 시비를 건 적도 한 번도 없었기에
제가 올린 내용이 누굴 '비웃거나 비하한 것'인지, 다중의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태어나서 이런 공격은 처음 받아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 '정체성' 운운으로 제 인격이 훼손되면 국내 법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오호라7 2019.04.22 07:57
길게 글 쓸 필요 없습니다.
숫자 3을 '쓰리'의 강한 악센트가 싫어서 순한 발음인 한글로 읽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겁니다.
그걸 무슨 언어학의 개론,정론,어법까지 운운하며 절대적인 법칙인 양
영어로만 읽어야 어법이 되고 한글로 읽으면 엉터리라는 논리는 그냥 우습네요.
뒤에 D가 영어니까 앞도 영어로 읽는게 표준일 뿐이죠
바른 표기인 '자장면'과 틀린 표기였던 '짜장면' 논쟁이 결국 복수 표준어가 되어버린 대표적인 사례에서 보듯이,
어법에는 규칙에 맞는 권장하는 표준이 있지만,
금지시켜야 할 이유가 없는 한, 허용할 수 있는 다른 용례까지 절대 금지하는 것은 아니죠.
쉽게 말하면 한글로 읽는다고 당신에게 '엉터리'라는 비난 받아야 할 정도로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물장수 2019.04.22 15:02
요즘 보면 뭐 언론미디어 에서 앞장서서 국어파괴를 일삼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요..올바른 언어 사용 그런건 이미 구시대적 이야기로 치부해버리는 세상이라..저 또한 심히 안타깝고 우려됩니다만...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만..그래도 여기 게시판에 글들은 아직 괸찬습니다..^^
-
노상술 2019.04.21 17:00
19H1 <=== 2019년 상반기 버전 <=== 나인틴 퍼스트 하프 / 나인틴 에이치 원 <=== 2019 1st half of the year
19H2 <=== 2019년 하반기 버전 <=== 나인틴 세컨드 하프 / 나인틴 에이치 투
20H1 <=== 2020년 상반기 버전
20H2 <=== 2020년 하반기 버전
-
회오리BOi 2019.04.21 23:41
그러고 보면...
어차피 20H1, 20H2 경우는 20xx 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명칭 고심을 하겠군요.
20 03, 20 09 이런식으로 될 소지가 높으니...
(물론, 꼭 3월 9월 기준으로 잡는것은 아니겠지만...) -
현민지 2019.04.21 17:44
오오~~~ 이런 뜻이 .... 잘 배우고 갑니다.^^
나인틴에이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