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블랙홀 발견 -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한 궁극적인 증명
2019.04.11 01:34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그 존재가 예측됐으나 엄청난 중력으로 빛도 빠져나올 수 없어 지금까지 상상의 모습으로 존재했지 실제로 블랙홀을 관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연구(EHT; Event Horizon Telscope,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를 이끈 쉐퍼드 도엘레만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안 천체물리센터 교수는 드디어 인류가 블랙홀을 직접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한 궁극적인 증명입니다.
블랙홀 발견 관련 기자회견입니다. 8분 22초부터 블랙홀 발견에 관한 역사적인 브리핑이 나옵니다.
아래는 이번에 발표한 블랙홀의 모습입니다.
이번 발견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진 초대질량 블랙홀인 '처녀자리A(메시에87)'의 중심부에 자리한 태양의 65억 배 질량의 블랙홀로, 연구팀은 2017년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전 세계 미국과 스페인, 남극과 칠레등에 흩어져 있는 8대의 전파망원경 또는 전파 망원경 군집체를 동시에 사용해 파장이 1.3 mm 수준으로 작은 전파를 이용했습니다.
VLBI로 불리는 이 기술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두대 혹은 그 이상의 전파 망원경을 이용 동시에 한곳의 목표를 관측해 수퍼컴퓨터를 이용 분석하면 지구만한 크기의 안테나를 가진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입니다.
연세대와 울산대 그리고 탐라대에 설치된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 만든 VLBI인 KVN(한국우주전파관측망)과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전파 망원경을 묶어 만든 VLBI인 EAVN(동아시아 우주전파 관측망)도 이번 연구에 동참했습니다.
아래는 EAVN에 참여하는 전파 망원경의 위치입니다. 운영은 대덕의 한국천문연구원이 맞고 있습니다.
아래는 작년 제주 여행시 찍은 탐라대의 전파 망원경 모습입니다. 중문 단지 근처이며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사진 exif 데이타에 gps 좌표있습니다.
천문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