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의 바람 - 영화 마약왕 브금(&앨범)
2019.02.01 19:30
어젯밤에 잠도 안오고해서 우연하게 송강호주연의 마약왕이라는 영화보는데
영화속에서 익숙하고 반가운 노래가 흘러나와 간만에 신선한 감흥을 받으면서 봤네요
73년에 나온 김정미의 "바람"이라는 노랜데 벨소리로 쓸정도로 한때 굉장히 즐겨들었었죠
신중현사단 가수중 장현 다음으로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구요
음폭은 좁지만 특유의 끈적거리는 비음이 매력적인데 이남이의 통통튀는 베이스와 신중현의 지글거리는 생톤 기타반주와 넘나 잘어울립니다
갠적으론 김정미의 목소리는 섹시하다기 보단 때묻지 않은 풋풋함 같은게 더 강하게 느껴져서 좋네요
그래서 더 독특한거같고 ^^
간만에 윈앰에 장착 ^^
이노래가 실린 Now앨범은 박정권때 창법이 저속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판매금지된거로도 유명하죠
심지어 고매하신 검열관님들께서 열일한답시고 마스터테입본까지 싸그리 폐기시켜버려 덕분에 고가의 희귀앨범 반열에 오르게 만들었죠..
관심있으신분들을 위해 저*권 문제로 오래는 공유 못하고 무손실파일로 센드 애니웨어에 아주 잠시 올려놓았습니다(48시간후에 자동파기)
김정미의 바람도 좋지만 첫곡인 햇님과 고독한 마음도 갠적으로 추천합니다
http://sendanywhe.re/KIB8ZTCN
낼모레면 설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 즐겁고 행복한 설연휴들 보내시길~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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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BLue 2019.02.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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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로 2019.02.01 20:32
이노랜가요? 風とオトコのコ/弘田三枝子 히로타 미에코/바람과 오-코
웬지 비장한 느낌이 드네요
아는선배가 엔카에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다고 하던말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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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BLue 2019.02.01 20:42
맞습니다..
마약왕에서 흘러나오자 마자....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어려을 적에 들어 봤던 것 으로 귀에 익숙한 멜로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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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로 2019.02.01 20:48
문득 생각났는데 전 킬빌1에서 오렌이 죽을때 흘러나왔던 카지 메이코의 학살의 꽃(修羅の花)을 심하게 좋아합니다^^
잔혹한 가사에 B급스런 분위기..가끔 듣다보면 취하게 되요 ^^" -
DeePBLue 2019.02.01 21:01
노래명이 " 바람과 남자의 아들"입니다
이런 글 적으면 ..왕따 당할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데...
90년대까지 토르트도 들을만했지....2000년 이후로는 가사며 멜로디며 유치하기 짝이 없어서 일절 듣지 않습니다
일본 엔카 한번 들어보십시오....한국의 2000년이후로 전자음으로 뽕짝 뽕짝 거리는 트로트와는 격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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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로 2019.02.01 21:33
숨을 거둔 아침을 애도하는 눈이 내리네
떠돌이 개는 멀리서 짖고 게다 소리가 삐걱삐걱
인과의 무게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어둠을 품은 고리무늬 우산 하나
목숨의 길을 가는 여자
눈물은 이미 버렸습니다
뒤돌아 본 강물에 실려 방랑의 세월이 멀어져가네
얼어붙은 학은 움직일 줄 모르고 울어댄 비와 바람
싸늘한 수면에 헝클어진 머리 비추며
눈물 조차 보이지 않는 고리무늬 우산 하나
원한의 길을 가는 여자
마음은 이미 버렸습니다
의리도 자비도 눈물도 꿈도
어제도 내일도 나와는 인연 없는 말
원한의 강에 몸을 맡기고
여자이기는 이미 포기했습니다-학살의 꽃의 가사인데요 가사하나만 보더라도 국내 트롯 수준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울나라에서 뽕짝에 이런식으로 가사썼다간 당장 매장당할지도 모를거예요^^
그리고 음악적인 표현력과 규모자체도 비교대상이 안되죠
대만출신 등려군도 엔카에 빠져 한땐 일본에서 엔카가수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태진아나 송대관 즐겨 듣는분들한텐 미안한 얘기지만 특히 그들은 그나마 애련하면서 정갈한맛은 있었던
트롯의 질을 자신들의 돈벌이용으로 천박한 "뽕짝"으로 다운그레이드 시킨 장본인들이라 생각합니다..
뭐 듣는분들이야 본인들이 즐거우면 그만이겠지만... -
DeePBLue 2019.02.01 21:10
https://www.youtube.com/watch?v=OhtWy0T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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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수 2019.02.01 21:06
노래 좋아여,,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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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BLue 2019.02.01 21:22
...
고고 세대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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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BLue 2019.02.01 23:45
바나나라마 가 리메이크해서 80년대에도 히트한 " Venus"
위의 공연은 디스코테카 모스크바 공연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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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ija 2019.02.02 17:57
간다고 하지마오..어릴때..엄청 따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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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데만데 2019.02.02 20:27
어디선가 들리는 그대의 목소리~~~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니기억도 가물가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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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이 김추자 다음으로 키워 볼려고 했는데.....그렇게 되지 못한 가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정미의 음색이나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저 시대에는 먹히질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마약왕을 보면서...일본 술집에서 봉춤을 출때 나온
일본엔카에 삘이 꼽혔습니다
風とオトコのコ/弘田三枝子
히로타 미에코 역시 1960년대에 일본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가수였을 것입니다
위의 일본어를 복사해서 유튜브로 한번 청취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