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회원이 한 말씀 올립니다.
2018.12.06 00:12
저는 불량회원입니다.
가입한지 꽤 되었어도 자료하나 올리지 못하고, 사용기나 정보도 못올리면서 맨날 자료나 다운받고 하니
불량회원 맞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질답란에 답변 몇번 달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 사이트 들어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면서 죄지은 느낌으로 들어옵니다.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끔 자유게시판에서 벌어지는 논쟁아닌 논쟁을 보노라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주로 정치적 견해에 따른 논쟁, 크게 보면 사상과 이념에 관한 논쟁이라고도 볼 수도 있지요.
아시다시피 사상과 이념에 관한 충돌은 세계적, 역사적으로 많은 피와 눈물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어서 해방 후 좌파 우파간의 수많은 충돌과 극단적인 6.25전쟁까지 있었습니다.
그만큼 각 자의 생각과 이념이 다르다는 것은 가볍게 말 몇마디로 상대방을 바꾸거나 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더군다나 욕설에 가까운 말로써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것은...설득하고자 하는 게 아닌 도발입니다.
즉, 나하고 싸우자...이거죠.
상대방의 생각, 이념은,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말 몇마디로 절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거슬리는 말, 기분나쁜 말, 내 사상과 이념에 반하는 말...이런 것들은 가급적 못본 채 하거나
꼭 관여해야 하겠다면 정중하게 비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면 비판받는 당사자도 다시 생각하는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제 말씀의 요지는 어차피 생각이 다른 사람하고의 대화는 설득이 어렵다. 대신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비판이나 반론이 필요할 때는 막말보다는 정중하게 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도
좋다... 이겁니다.
이상 불량회원의 잡설이었습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우연히 목격한 문구입니다. 현상황에 아주 정확한 표현이 될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부분에는 열심히 참여하고
관심외의 분야라면 못본척 넘어가는것도 하나의 미덕이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도토리 키재기 해봐야 내그릇은 이것밖에 안된다는 고해성사하는 것으로 보여질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