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사는 법!!!
2018.11.16 08:41
가을볕
- 박노해 -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어 눈 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내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난 오늘도 관조, 외면, 회피, 무관심이란 단어로 치장을 한다.
세상으로 나가전 마지막으로 방관이란 갑옷을 걸친다.
어제 떴던 해 오늘도 뜰 것이며, 내가 원하는 소명에 빨대를 꼽고
원하는 만큼 즐긴다.
라디오의 뉴스는 반복적으로 앵앵 그리는데
사실 내게 노래 한 곡처럼 와 닿지도 않는데
나는 하루도 빼지 않고 뉴스를 듣는다
왜냐하면 외롭지 않고 싶어 그들에게 편승 한다. 무임승차 한다.
=> "겉은 속을 다 표현해 주진 않는다"
댓글을 많이 달자를 확대 재생산 하였습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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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18.11.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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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09:25
어쩌면 온라인에 글이 적게 올라온다는 건 오프라인의 삶이 바빠서 일테니까 그리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혼식도 김장도 모두 소중한 일들이네요. 잘다녀 오십시요 사부님! 활기차 보입니다. 일이 많아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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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18.11.16 09:30
오프라인 삶이 적당히 먹고 살만큼의 수입이 보장되는 바쁨이면 좋은텐데요 ㅋㅋㅋ 그저 ~~~ 아미타불~~ 웃어보는 하루 시작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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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12:54
미국에서 복권 1조 몇억원 당첨 되신분 25년간 같은 번호로 승부를 봤다는 군요!
한 우물을 파는 것도 방법인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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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2018.11.16 09:05
모든 인생은 자기 자신의 인생이기에 그저 바라만 보고 갑니다.
" 오늘은 그냥 푹쉬세요 ! 내일은 내일의 종지님에게 맞기고. "
내일의 종지님도 똑같은 생각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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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09:29
내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빠져들면 때때로 관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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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8.11.16 09:24
나 를 알기에 무책임함을 일관되게 유지 합니다.
자습 하고 자책 하고 이따금 자학 이란것도 해보고 미세한 희망으로 무장 해봅니다.
다만 절대 쫄진 않습니다 ^^
두려움 이란것이 나를 조여와도 관조 보단 관망 이란말로 외면치 않고 세심한 눈으로 살피며
다만 적나라하게 들여낼수 없음만 안타까워하며 동조의마음 가득 품은체 주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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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09:40
멋지십니다. 우리는 자유와 준법 사이에서 늘 고뇌하는 것 같습니다.
관조와 관망의 차이!
스포이드로 흙땅물에 맑은물 한 방을 떨어 뜨린다고 그 물이 맑아 질까요?
어떤이는 물이 아직 반컵이나 남았다고 말하고 어떤이는 벌써 반컵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어떻든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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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8.11.16 10:46
사실 멋진 모습은 아닙니다. 비슷하나 그저 조금 다른말로 포장한거나 다름이 없어서요
포악무도한 건장한 뉘가 낱모르는 뉘를 겁박함에 고작 대범한척 움칫거리며 옆에 서있을뿐 입니다.
나의 비루한 체격을 자각 하기에 나도모르게 움칫 거리는것 일테죠
가슴속에 불덩이가 타고 있고 두려움에 피하려함 인지 나도모르는 조건반사처럼 주먹이 따라나가려함 인지 스스로 자각하진 못함 입니다.
내가아직 살아있고 주시하고 있으니 아직 꺾인건 아니다...라며 자위나 하는것 일겁니다.
어느뉘는 이만하면 다 되었다. 하는이도 있을테고
어느뉘는 아직 시작한것도 아니다 할겁니다.
자유와 준법 그 토양이 건강해야 그조차도 따질수 있는것 아닌가 합니다.
전 법치를 존중합니다. 허나 이따금 내 바쁜마음은 내 발을 건널목 아닌길로 신호등 없는길로 억세게 잡아끌기도 합니다.
그걸 오염된 토양속 합법과 불법의 차이보다 저나름 인지상정 이라는 개인적 일탈 혹은 사소한 방종이라 여기며 나름의 정당화를 모색 합니다.
전 퇴폐미와 청순미를 동시에 좋아하고 또한 소녀의 순수미를 장년의 농염미와 등치하는 상당히 모순적이기도한 인간 본연의 심성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구태의연한 노년을 달리는 질풍노도의 청년 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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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11:36
치고 빠지는 것이 특기인데.... 저를 눌러 앉히려 하시는 군요. ㅋㅋㅋ
BOSS님!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요? 보스님처럼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단지 저는 윈도우 포럼처럼 자유로운 카페가 좋은지 오예스매니아처럼 댓글과 공유수로 등급을 매겨 접근에 제한 두는 것이 좋은지에
관해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이카페의 경영진이 판단해야 할 몫이지만 그저 글들을 보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취하고 댓글을 달지 않은 분들을
탓해야 하는지 댓글만을 쫒아 저도 편승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고 저를 반성하는 계기로 삶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댓글에 대한 자유와 방임 준법의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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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8.11.16 12:14
윈포 좋게 표현한다면 자유 일겁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나쁜의미론 방임? 일수도 있겠구요 저 개인적으론 방임에 한표 입니다 ^^
그러나 그것이 방임 이라고 하더라도 저역시 이곳이 좋습니다.
다른곳은 전 거의 다니질 않습니다. 전 관리받고싶지 않고 관리되고 싶지도 않거든요
주목받기도 싫고 주목 되기도 원치않아서 일겁니다.
말기의 귀차니즘 환자이며 범상치않은 정치병 역시도 말기일듯 합니다.
컴터내공은 그냥저냥 남의손 안빌리고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정도 랄까요?
이따금 남들이 해놓은 결과물들을 넙죽넙죽 가져다가 암암리에 나만의 겔러리에 전시도 해 놓습니다. 남들은 못보게 ^^
그러나 처절한 반성을 일일이 하려하면 그 가짓수가 헤아리기 불가할거 같아 손 놓아버렸습니다.
하루에도 열댓번씩 어쩌면 그이상 들락거리며 오늘은 누가 어떤소릴 했는지 마치 염탐이라도 하듯 들여다 봅니다.
매번 그들 각자의 글쓴의미나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울적도 있습니다.
두어줄 서너줄에 마음을 담기란 턱없이 어려운 일이라...한마디할까 하다가 추스르기도 여러번 입니다.
전 감사의마음도 분노역시도 상당부분은 가슴속에서만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가감없는 진실이라 여기거든요
누구를 무시해서는 아닌데 표현부족으로 그리 비칠수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잘났다고 하는게 아닌데 역시 그렇습니다.
아는건 알고 모르는건 모릅니다. 아는걸 말하면 잘난척한다 하더군요 ^^
그러면서 남들도 다아는걸로 잘난척 한답니다 ^^
전 누구나 다 아는걸 나도 할줄안다 말하는게 잘난척 이란걸 여기서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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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12:45
저도 이 카페에서 많은 걸 얻어 가는 1인입니다.
그저 필요한 것을 다운만 받았고 또 다운 받았다는 것을 굳이 표시 하고 싶지도 않았고
예전에 mp3파일 스크랩 잘못했다가 집행유예 2년 받기도 해서 모든 것이 많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시간이 생겨 감사의 댓글도 달고
너무 눈팅만 하다가
미안한 마음이 생겨 사용기도 몇 번 올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 사용기를 작성했는데
조회 수에 비해 댓글 수가 터무니 없이 적더라구요.
아마도 내용이 부실하거나 다 아는 내용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고
스스로 위로를 했습니다만 쫌 아니다란 생각도 들어서....
그렇다고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사실 보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처주는 악플 안달린 것만 해도 감사해야겠지요? ㅋㅋㅋㅋ
그저 자발적으로 공감 댓글을 많이 달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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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8.11.16 13:42
다른글의 사평님...욕 오지게도 자셨습니다 저분은 불노불사 입니다 이미 ㅋㅋㅋ
뭐 그럴만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곤 못하겠지만 부지불식간에 할법한 그런것도
자신의눈속 들보는 애써 외면하는 이들이 남의눈속 티끌을 과장하여 일어나는일 일테죠
툭 하면 전화하고선 성질내시는 모 늙은어린이님이 게십니다.
애써 이런저런 정보를 취합해 유불리를 판단 해주면 초지일관 무시하고선 그 대책만 내놓으라 하시곤 하죠 ㅋㅋㅋ
그 한결같음이 때론 답답하고 안스럽고 짜증도 나지만 저에게도 그런부분이 있을거라 여기며 응대 합니다.
아마 일면식 없던 모르는이 같았으면 상소리(된발음 주의 ^^) 수없이 나왔을거 같습니다.
나름 점잖떨긴 하지만 그리 점잖치않거든요 실상은 격하고 욱하고 더티하고 그럽니다. 다만 논눼앞이라 자중하는거죠 ^^
저역시 언성 높이며 따지고 체근하며 대꾸하지만 그논눼는 항상 말미에 한마디 하십니다. "고마워~"
그때마다 머쓱해지고 뻘쭘해지고 민망해지고 딱히 할줄아는게 없어서 "예~" 합니다.
"별말씀을요" 몇번 해봤는데 여전히 어색합니다.
확실히 아는 한가지는 그분은 저로인해 어떤답도 명확히 얻지못하셨단거 입니다.
오히려 어쩌면 냉정할 저의 답변으로 마음이 상하셨을것 같고...책망의 마음보다 안타까움이 더 커지는 순간이죠 매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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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18.11.16 13:46 구구절절................ 추천으로만 흔적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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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15:18
뜻있고 의지 넘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 군요.
원래 자신의 허물은 못보고 남의 허물 탓하기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것 같고. 그럼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소리 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공부 잘하셔서 저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신 것은 아니니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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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18.11.16 13:42 꾸벅~~
안녕하세요..... 그리고 안녕하십시요.... 꾸벅~~
" 왜냐하면 외롭지 않고 싶어 그들에게 편승 한다. 무임승차 한다. "
1시간을 바라만 보다가 자욱 남겨 봅니다.
"내가 있는 곳에 마음이 거기있고 마음이 있는 곳에 내가 있음이 가장 편안하다.. "
- 언젠가 제가 들었던 구절입니다..... 부딩 평안 하소서.....모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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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8.11.16 15:20
빨강모자님 이제사 아이디를 똑바로 보았습니다. R.H 몇 번 뵈었던 것 같은데....
안녕하십니까? 그냥 지나치지 않고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오~~ 심오합니다 종지 사부님^^*
외면, 회피, 무관심, 수수방관 등등 삶에 때론 무기력이 함께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장종지 사부님께 편승 무임승차 합니다 문 열어 주십시여^^*
이번 주말은 사촌 여동생의 딸아이 결혼식이 있어서 고향집 부모님께 다녀옵니다.
그리고 휴일은 복귀후 장인 어른댁 김장 치대 드리러 가네요^^*
제 린필드 썩컴이 이번주는 심심해 할것 같아여 ㅋㅋㅋ
활기 넘치는 주말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