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우주선 소유즈 MS-10 발사 실패 - 우주인은 무사...
2018.10.11 22:33
한국시간 오늘 오후 5시 41분에 발사된 소유즈 MS-10 우주선이 발사 후 원인모를 고장으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소유즈 MS-10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두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발사 후 정상적으로 4개의 부스터가 분리되고 2단 로켓의 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하던 중 발사 9분이 지났을 때 갑자기 우주인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때는 우주정거장의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계속 속도를 높여 가속해야 할 때인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것은 로켓 추력이 멈추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윽고 소유즈 우주선은 강한 g-load를 겪으며 탄도비행으로 지구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소유즈 우주선은 탄도 비행 끝에 발사장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430 km 떨어진 곳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고장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탄도 비행으로 지구 귀환시 정상적인 귀환보다 훨씬 큰 각도로 거의 수직으로 지구로 떨어져 엄청난 g-force가 발생합니다.
이번 소유즈의 탄도 비행시 우주인들이 느낀 g-force는 21에 달했습니다.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가 g-force 9를 견디고 일반인들은 g-force 6이 넘으면 기절하는 것을 볼 때 우주인들의 능력은 엄청납니다.
이번 소유즈 MS-10에는 러시아인 베테랑 우주인인 Aleksey Nikolayevich Ovchinin 이 선장이었고 미국 나사의 신참 우주인인 Nick Hague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 6개월간 머무를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