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나 문제에 열올리는 분들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2018.10.03 13:40
코타나 한국어 미지원 문제에 대해
불법복제가 이유라는 말에
아니라고 크게 반발하시는분들 보이시는데,
그 근거 중 하나가 "러시아도 안되는데 무슨 소리냐?"는 거죠.
러시아가 안되는게 뭐 어때서요?
오히려 러시아조차 안해주는데 한국은 더 신경 쓸 대상이 아닌거 아닌가요?
우리나라가 윈도우 불법복제 안하는데 오명이라도 썼나요?
우리나라가 분명히 불법복제 많이 하는건 자타가 공인하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MS입장에서는 매력없는 시장일 수 밖에요.
겨우 5천만 인구에 그마저 불법복제가 잔뜩인데 매력이 있을리가요.
(솔직히 기본 한국어 지원도 신기할 지경. 역시 기업이 대한민국을 먹여살립니다!!?)
대강 코타나 지원이력을 보니
애초에 원래는 중국 일본도 안해줬더군요.
나중에 지원대상으로 추가되었죠.
우리나라 안해주는건 불만입니다만, 중국 일본조차도 뒤늦게 해줬는데
중국일본보다 시장성 없는 나라는 뒷전인게 당연하죠.
인구 많은 나라중에 특이하게 안해주는 유일하게 남은 케이스가
"러시아"인데,
러시아 지원 여부는 우리문제와 관계가 없을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라도, 시장 매력의 이유라도
그보다 더 낮은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대상외가 될수밖에 없죠.
애플이나 구글 등이 한국어비서 해주는데 왜 MS는 안해주냐는 말도 의미없습니다.
애플 구글의 수익모델은 유료를 반드시 챙겨가거나 다른쪽에서 수익내는 모델이라서
불법복제가 만연하지 않습니다.
많이 써주기만 하면 돈되는 모델이니 한국어 지원을 신경 쓴거겠죠.
아니, 여태 떠들어댄 불법복제 문제 다 접어두고라도
MS가 안해주는건 당연히 둘 중 하나죠.
기술력이 안되거나 개발비용 대비 우리나란 돈이 안되거나.
어느쪽이라도 아쉬울 문제지, 누굴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미워서 안해주는건 아닐거잖아요.
거기에 있는게 명백한 불법복제 문제를 끼얹으면...
"해주면 감사" 수준이죠.
(다시 하는 말이지만, 전 윈도우 자체의 한국어 지원도 신기함.)
코타나 한국어 지원되길 저도 바랍니다만
인구동향 보면 2020년부터 드디어 "인구감소 현실화"가 된다고 합니다.
제가 MS 직원이면 저걸보고 한국어 지원에 대해 생각할거 같진 않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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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불퇴 2018.10.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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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8.10.03 17:19
의견에 맞춰달라는게 아니라
불법복제로 인한 시장성 없는 부분이 분명히 한국어 미지원 원인중의 하나인데
덮어놓고 MS만 비난하거나 불법복제랑 상관없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의미없다는 뜻입니다.그리고 정당한 댓가 문제는 이 경우에는 다른쪽 관점으로 봐야합니다.
10평짜리 작은 식당이 있다고 합시다.
어느날 휠체어탄 장애인이 찾아와서 식당음식을 먹으려 했는데,
입구도 작고 휠체어 들어갈 자리도 없어서 못먹었다면요?그럼 그 장애인은
"나도 정당하게 돈내고 음식 먹으려하는데 왜 내가 먹을 자리를 안 만들어주냐?
장애인 차별하지말고 장애인 먹을 자리를 만들어 달라!"
이러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장애인 고객이라도 많으면 몰라도 그 한사람을 위해서요?(솔직히 옳고그름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식당을 비난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확 와닿으라고 작은 식당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심지어 대형식당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몇안되는 장애인을 위해서 과연 장애인 좌석 서비스를 굳이 하려고 할까요?법이라도 제정되면 하겠지만,
법이 없는한 장애인을 위한 좌석은 "호의"에 해당합니다.
별다른 이익이 없는한 식당은 의무도 흥미도 없는거죠.현재 우리가 그 장애인 입장이 된거고,
불만스러워도 식당에 따지기엔 애매합니다.현대자동차가 내수차별 하는 문제는
국민을 호구로 보며 이용하는 부도덕성에 기인하는거고,MS가 코타나차별 하는 문제는
기술적 비용과 시장성에 따른 전략문제입니다.
얼핏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다른 문제죠.
법의 헛점을 이용해 일부러 부실한걸 만들어 원가절감하는 것과
기술이 확립되지 않았는데 그 개발비용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건
같은 문제라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코타나 라는 실물이 있는데 기술이 왜 없느냐할지 모르겠지만,
역으로 한국어 부분에 대한 비용이 얼마 안되는데 굳이 안할 이유도 없습니다.
정말로 시장대비 비용이 이익이 안된다는 뜻이죠.
기술이 정말 안되거나요.어느 쪽이든 MS의 부도덕함의 문제도 아니고
한국 시장이 그만큼 작다는 뜻이며
한국 시장이 작은 이유 중 하나가 불법복제가 원인이 아니라는건
정말 현실을 외면하고 아몰랑하는 것밖에는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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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MAN 2018.10.03 19:38
불법 복제와 유무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코타나에 대해 님보다 코타나 관련 더 잘며 오래전부터 관심 가졌던 사람입니다. 불법 복제 유무는 전혀 상관 없는데 역지나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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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8.10.03 15:16
불법 복제 유무랑 상관없이 러시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미지원 국가가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직접 적으신대로 인구해봤자 천만단위에 불과합니다)
옆나라 일본만 해도 내수로 1억명정도 되므로 남한의 2배정도는 됩니다 (같은 수준의 판매를 기대해도 시장으로서 기대 판매량은 2배입니다)
애초에 기업만을 고객으로 여기고 개인 판매량을 무시한다쳐도 인구가 이정도밖에 안 되면 지원받기 힘듭니다
개인 고객은 5천만명을 5인 가족으로 잡고, 가족당 2개씩 사준다쳐도 2천만개입니다 (여기에서 불법 복제랑 10 구매 안 하고 기존의 7/8계열에서 업글해서 공짜로 10으로 갈아타는 비율을 빼면 실재 판매량은 수백만개가 한계겠죠)
인구가 지금보다 자리수가 1개 더 늘어난다면 모르겠지만, 안 그러면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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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8.10.03 17:28
그렇죠.
인구가 작은게 가장 큰 문제기는 합니다만,
불법복제 문제를 무시하는건
불이 담배불로 났다고 기름 끼얹고는 "담뱃불이 문제인데 기름 좀 끼얹으면 어떠냐?"는 식이라고 봅니다.
안그래도 작은 시장을 더 골로 보내버린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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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8.10.03 17:33
담배 얘기 나온김에
"공장 매연과 자동차 매연이 몸에 더 나쁘고, 이미 공기 오염시켜놨는데 담배연기 좀 날리면 어떠냐"며
담배를 아무데서나 피우는 것도
비슷한 문제고 나쁜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는 싫다는 사람 바로 옆에서 직접적으로 피우고
담배꽁초 제대로 안버리고 아무데나 버리면서 그런소리 하는거 양심없죠.
마소 또한 우리나라 인구 작은거보다
불법복제 자랑(?)하는게 더 싫을겁니다.
이렇게 비교하니 뭔가 좀 비슷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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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8.10.03 18:50
그런데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사실 복제 젤 심한 나라는 중국이고, 그다음이 동유럽권입니다 (남한은 저런동네에 비하면 약과입니다) (하지만 인구가 억단위 찍은 중국은 기업조차 복제품 윈도 써되도 지원되고 있죠)
이외에 정작 복제관련 연구가 진행되는건 또 다른 국가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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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MAN 2018.10.03 19:37
마소는 애초에 개인 사용자 불법 복제에 별로 신경 안쓰는데요?? 뭘 싫어할까요?? 그럴러면 개인 사용자 불법 쓰는걸 잡았겠죠 근데 안잡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담배에 대한 비유는 별로 공감도 안되는 군요. -
배불러 2018.10.03 18:44
개인적으로 코타나가 한국어를 지원하건 말건 사용할 생각도 별로 없지만...
짚고 넘어갈것은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불법복제는 코타나 미지원의 핑계가 될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겁니다.
원칙적으로 불법복제를 대비하는 책임은 ms가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만약 지금과 같은 인증체계가 아니라, 윈도우 10 사용도중 때때로 정품체크를 하여 불법으로 판명시 윈도우10 멈춤이 되도록 한다면 불법복제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아니 애초에 나라별로 비교시, 우리나라가 유달리 윈도우10 불법복제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다는 객관적인 지표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만 본다면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셨듯, 인구 혹은 시장크기가 문제인 것이지 불법복제운운하는건 뭐...
뭐 궁극적으로 코타나의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국어지원이 제대로 될것이냐 아니냐는 ms가 윈도우로 스마트폰의 os시장을 제대로 공략할것이냐 아니냐에 달린 거라고 봅니다.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와 경쟁하려면 한국어지원은 필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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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MAN 2018.10.03 19:32
이게 맞죠 불법 복제는 핑계에 가깝다 보구요 마소도 공식적으로 불법 복제 얘기 꺼낸 적도 없습니다.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는 얘기는 어느정도는 저도 납득이 되지만 불법 복제는 아니죠. -
ANT-MAN 2018.10.03 19:34
저기요 기본 한국어 지원이 신기할 지경이라뇨? 지사 있고 윈도우 팔면 당연한 건데요 이건 뭐 호구도 아니고 ㅡㅡ 그리고 불법 복제는 전펴 상관이 없어보이는데요? 크랙 다 외국에서 나오는 거구요.
그리고 러시아만 해도 다른 AI 비서들은 다 됩니다 러시아 윈도우폰 점유율도 제법 있던데구요 그런데도 안됐죠. 그리고 중국어, 일본어는 그렇게 늦게 안됐습니다. 가장 늦은건 남미 쪽이죠. -
ANT-MAN 2019.11.04 11:25
코타나 모르면 가만히나 계시면 됩니다;;;
선생님 말씀도 일리는 있으나, 다른 분 의견을 선생님 의견에 맞추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한 고객이 서비스 회사 입장을 봐 줄 필요는 없지 않나요? 비약적인 논리일 수 있으나, 식당에 가서 자주 이용하는 단골 고객이 아니라는 이유로 식당이 적자날까봐 식당의 설겆이도 대신해 주고, 무릎꿇고 식사를 하고, 주문도 대신 받아주고 이래야 합니까?
세상 어느 기업도 고객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일단 제품을 판매하였다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판매자의 의무이지 판매자가 자기 이익을 따져서 고객에게 선택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현대자동차가 한국 고객과 미국 고객을 차별화 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