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다와 굵다, 얇다와 가늘다...
2018.09.16 01:22
TV의 힘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곧 청소년들이 평소 하는 말의 기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TV를 보거나 요즘 많은 사람들 말을 들어 보면 흔히들 허벅지가 두껍다 혹은 얇다라고들 합니다.
허벅지는 두꺼운게 아니고 굵은 것이고 얇은게 아니라 가는것인데... 그러면 왜 책의 경우 '이 책은 굵다라고 하지 않고 두껍다고 제대로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자막의 홍수입니다. 국민 모두가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출연자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자막으로 또 보여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굉장히 거슬리는데, TV에서 나오는 출연자가 잘못 말하는 것을 자막으로나마 고쳐서 제대로 된 우리말을 보여주면 좋겠는데 제 개인적인 헛된 희망이겠지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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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 2018.09.16 01:26 -
asklee 2018.09.16 01:35
그러게 말입니다. 자막을 작가들과 조연출들이 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란 그 프로그램이 다큐멘타리던 연예던 근본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전하는 것이고 조연출들은 PD 고시란 말이 나올 정도로 바늘 구멍을 뚫고 방송사에 들어온 엘리트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자막 넣는다는게 기가 막힙니다.
이렇게 엉터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또 그래야만 시청율이 올라서란 이유라면 전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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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2018.09.16 04:44 그래서 언제부턴가 자막의 수준으로 프로그램을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연자의 틀린 말을 자막으로 수정 해 줬음에도 여전히 틀린 말을 쓰는 닭대가리들도 너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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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18.09.16 05:40
자막 나오는것이 오자 탈자 투성이인경우도 가끔보입니다.
타이핑의 실수 인지는 모르겟지만,
방송에서 보여주는 내용의 오자 탈자는 금기시 되는게 당연할텐데도 종종 그런 실수가 보여지는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처사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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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2018.09.16 08:26
친구의 부인을 부르는 호칭이
제수씨라고...
모든 tv에서
친구 부인보고 제수씨 제수씨 하니까...
설명해도 안 되고...
그게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제수씨라 부르니
제수씨로 바꿔야 된다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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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먼당 2018.09.16 16:04
지금 물 먹고 싶어요? 아니요!
예능 프로에서 글 자막 넣는것 국어 능통한 사람이 아니라 작가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폰트 써가면서 넣는것이고요
생방송 예능 프로 거의 없죠
다 미리 찍고 방송 내보내는 것이죠
그래도 뭐가 잘못되고 잘된건지 모르고 자막 넣어서 방송 내보내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