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솔직한 요즘 윈포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2018.07.31 00:18

봄서리 조회:1992 추천:6

누구를 질타하려는 것도 무엇이 문제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제 느낌을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외치듯 한번 털어놔보고 싶어 적습니다.

그래서 어떤 댓글을 달아주시든 일체 댓글로 대응은 하지 않을것이며

그 댓글 또한 댓글달아주신 분의 자유로운 의견임을 존중하겠습니다.

 

일 전에 skydiver님의 느낌을 적으신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공감을 했네요.

폐쇄성을 언급하셨는데 그 폐쇄성이 왜 생겨났는가에 대한 제 결론이

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의 정체성을 따져보자면 윈도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에 관한 기술포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그에 걸맞지 않는 김치라던지 여러가지 이 사이트의 정체성과 무관하지 않은가 싶은

사태가 여러번 있었지요.

그렇지만 결국 지금은 다시 정체성을 찾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한 분야에 국한이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PE가 윈도 기술인건 맞지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PE로만 몰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PE의 실제 용도에 부합하는 기술에 대해서 논의가 되는가 싶으면

그건 또 아니라고 보네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지금의 윈포는

PE를 어떻게 꾸미고 어떤 PE를 소장하고 있는지 자랑하는 공간으로 전락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이제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 본 글의 핵심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윈포의 주 활동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넷커뮤니티상에서 쓰이는 고인물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게 사실 달인을 지칭하는 좋은 의미의 말인데 지금 윈포는 나쁜 의미로 고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바로 그 썩는다는 고인물 말입니다.

 

제가 윈포 활동 회원들의 전체적인 연령대를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저도 이제 젊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인데요.

거의 20여년전 윈사모-윈비-매니안으로 이어지던 그 곳이나 휘사모,컴사모등을 돌아다니며

기술을 습득하고 나누던 저에게조차 윈포는 왜인지 어울리기 거부감이 드는 어르신들 모임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알고보니 지금 윈포 활동 회원들중엔 물론 저보다 더 어린 분도 계실 수 있어요.

그냥 공개하고 가자면 제가 올해 만40세입니다.

저는 이 정도 나이면 어디든 중간쯤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아재소리까진 듣지 않는데

오히려 여기만 오면 왠지 제 한참 윗 연배분들이신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 언급하였지만 실제로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시고

그럼에도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활동중이시라면 그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다만.

그래서 저는 여기가 좀 폐쇄적으로 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간급이라고 생각하는 저 조차도 섞이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현재 커뮤니티를 보자니

매일 오고 싶어지지는 않는다는 거죠.

 

지금 첫페이지만 봐도 심부전 관련 글이 두개나 있네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커뮤니티가 암울합니다. 명을 얼마 남기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처럼요.

당연히 가는덴 순서가 없다는거 압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죠.

그렇지만 첫페이지에서 글이 두 개나 그렇다면 이건 빈도가 너무 높네요.

 

이렇다보니 이거 새파랗게 젊은 내가 끼어도 되는 자리인가 싶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 소리 듣겠다 싶기도 하구요.

 

이 아래에 있는 일본 극장 애니 제목을 닉네임으로 쓰시는 분의 글들도

이 커뮤니티의 연령대를 높게 보이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라고 보네요.

 

최신 윈도 기술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봤을때

그냥 부장님들 등산카페인가 싶은 느낌을 받겠다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냥 좀 그렇네 싶다가 skydiver님 글을 보고나니

그동안 답답했던 것들도 좀 풀겸 털어놔 보는겁니다.

 

여러분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흐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지만 그 변화가 제 성미에 맞기는 쉽지 않죠.

그 한탄을 털어놓고 가는겁니다.

 

이미 오래전 거의 10여년전부터 느꼈던 생각이고

그래서 더 여길 자주 오지 않기도 했습니다만

앞으로 아주 안 올 것도 아니고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어쩌다 가끔 생각나면 눈팅이나 하러 오겠죠.

 

이제 와서 뻔뻔한 바람이라면 지금 계신 분들 모두 그대로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겁니다.

가는덴 순서가 없으니 남아 계신 분들 뵈려면 저도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겠죠.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건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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