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이 검색결과에서 '광고'와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려 내기도 쉽지 않다.
그러는 사이에 이용자들은 점차 주객이 전도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는다.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찾으러 온 건지, 정보를 찾으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다.
국네 포털과 해외 포털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간단한 검색어만으로 명확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코수술 비용'을 검색해봤다. 익숙한 화면들이 뜬다.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비즈사이트까지 총 4개의 광고영역에 20개의 광고가 보인다. 그 아래로 지식인, 웹문서, 지도, 동영상, 뉴스 등의 콘텐츠가 검색됐지만 한참 스크롤을 내린 뒤다. 광고 영역 외 다른 영역에서 원하는 답을 찾은 것도 한참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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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의 모든 관문은 네이버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파란 등 5개 포털 중 검색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업계를 독주하는 거대 사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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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용자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수많은 광고들 때문에 정작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도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털 사업자에게 '광고'가 버릴 수 없는 카드임은 분명하지만, 사실 네이버의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등 검색광고 영역은 사용자가 보기엔 모두 똑같은 검색광고일 뿐이다"면서 "검색 한번 했을 뿐인데 20개의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은 분명 소비자들로서 고역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워낙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종종 집중포화를 맞곤 하지만 사실 다음이나 네이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코수술 비용'으로 검색했을 때 다음의 경우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에서부터 22개의 광고가 포진했으며, 네이트에도 총 15개의 광고가 표출됐다.
코수술 비용
rhinoplasty cost
를 검색포털들에 각각 넣어보고 비교했으면 합니다.
정말 기자하기 쉬운 세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