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젊은이들을 향하여 KAIST 이병태 교수님의 절규
2018.06.21 12:30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향하여 KAIST 이병태 교수님의 절규
[젊은이들에게 가슴에서 호소합니다]
이 땅을 헬조선이라고 할 때, 이 땅이 살만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욕할 때, 한번이라도 당신의
조부모와 부모를 바라보고 그런 이야기를 해 주기 바랍니다.
초등학교부터 오뉴월 태양 아래 학교 갔다오자 마자 책가방 팽개치고 밭으로 가서 김을 매고...
저녁이면 쇠 먹이를 거두려고 강가로 가고 겨울이면 땔감을 마련하려고 산으로 갔던 그런 분들을 쳐다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라.
초등학교 졸업하는 딸은 남의 집 식모로 보내면서 울었던 당신의 할머니를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라.
대기업이 착취를 한다구요?
한국에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을 나오고도 독일의 광산 광부로 갔고 간호사로 갔던 그래서 국제미아가
되었던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이야기를 물어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라.
지금도 대학을 나오고도 대한민국에 불법 취업을 와서 노동자로 일하는 필리핀과 몽고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이야기 하라.
신혼 초에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두고 지하 방 반칸 이라도 마련해 보려고 중동의 뙤약볕으로 건설 공사장의
인부로 갔던 당신의 삼촌들을 보고 그런 응석을 부려라.
월남전에 가서 생명을 담보로 돈 벌이를 갔던 당신의 할아버지,삼촌 세대를 생각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라.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지 않나?
앞세대의 성취와 피땀을 그렇게 부정하고 폄하하고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나?
사람들은 내가 미국가서 박사하고 KAIST교수하고 반기업 정서에 대응하니까 무척 금수저인 줄 아는 가 보다.
나는 위에 적은 일들을 직접 경험했고 보고 자랐기 때문에 당신들처럼 그런 배부른 소리를 못할 뿐이다.
나는 부모 모두 무학으로 농부의 아들이고, 그 것도 땅 한평 없던 소작농의 아들로 자랐다.
중학교 때까지 등잔과 호롱불로 공부했다.
나보다 더 영특했던 우리 누이는 중학교를 가지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으로 취업해 갔고, 지금까지도
우리 어머님의 지워지지 않는 한이다.
나는 대학4년 내내 아르바이트로 내 생활비를 마련하며 다녔고, 때로는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면서 다녔다.
나는 돈 한푼도 없이 결혼했고 집없는 설움을 겪으며 신혼 초에 치솟는 전세값 때문에 서울변두리를 전전하며 살았다.
단돈 3백만원으로 가족을 데리고 유학을 가서 배추 살 돈이 없어서 김치를 만들어 먹지 못했고, 내 아내는
남의 애들을 봐주고, 딸은 흑인애들이 받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서 우유와 오렌지 쥬스를 사
먹이면서 학교를 다녔다.
나는 회사에 취업해서 주 6일을 근무하던 때에 입사 첫해에 크리스마스 날 단 하루 쉬어 보았다.
공장 창고의 재고를 맞추려고 퇴근 안하고 팬티만 입고 냉방도 안되는 높다란 창고 위를 기어 올라 부품을
세면서 생산을 정상화하려 애썼다.
그렇게 야근하는 날은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음식은 삼겹살인줄 알고 살았다.
그렇게 살아 왔기에, 무책임한 노조가 망가뜨리는 회사를 보아왔기에,
우리보다 잘사는 것으로 알았던 많은 나라들이 꼬꾸라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잘 사는 사회인지 보았기 때문에 나는 당신들처럼 아프다고 못하고 힐링해야
한다고 응석을 부리지 못한다.
제발 당신의 고결한 조부모와 부모들을 더 이상 능멸하지 말라.
당신들이 우습게 하는 대한민국 기업들 가발공장에 납품하는 하청업체부터 시작해서 배워서 지금까지 일군 것이다.
정부의 벤처 지원책도, 금융도 없었고, 대학도 없었고, 컨설팅 없이 자유수출공단에 진출한 일본인들에게 술사주고
기생 접대하면서 배우고 일군 것들이다.
당신의 이모 고모가 그렇게 술 따르면서 번돈으로 동생들을 공부시켰다.
제발 응석부리고 빈정거릴 시간에 공부하고 너른 세상을 보라.
우리 사회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뜰하게 공부하고 나서 비난해도 늦지 않다.
사람 값이 싸다고 투덜 대기 전에 누구 한번 월급 줘보고 그런 철없는 소리를 하고, 월급 보다 더 가치있는
직원이라고 증명해라. 그런 직원 찾으려고 기업주들은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
나는 당신들의 그 빈정거림과 무지에 화가 난다.
그러니 나보다 더 고생하고 생존자체를 위해 발버둥처야만 했던 나의 앞 세대, 내 부모님 세대는 오죽하겠나?
당신들이 아프다고 할 때, 나는 그 유약하고 철없음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
당신들이 누리는 그 모든 것들, 스타벅스 커피, 스타크래프트 게임, 해외 배낭여행, 그 어떤 것들도 당신들이
이룬 것은 없다. 당신들은 지금 이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것으로 지금 누리는 것에 보답해야 한다.
우리세대는 누리지 못했기에 당신들이 누리는 것을 보는 것으로 행복할 따름이고 부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당신들에게 조롱받을 아무런 이유는 없다.
당신들의 앞세대는 그저 물려 받은 것 보다 몇십 몇백배로 일구어 넘겨준 죄 뿐이고 당신들에게 인생은 원래
고달픈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것 뿐이다.
사기꾼들이 이 나라 밖에는 어디 천국이 있는 것처럼 거짓을 전파할 때 설마 저런 소리에 속을까하며 미리
막지 못한 죄 뿐이다. 당신들의 부모들이 침묵하는 것은 어이가 없거나, 말해도 못 알아 듣거나, 남보다 더
해주고 싶다는 한 없는 자식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지 당신들의 응석이 옳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속으로 울화통이 터져서 울고 계실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 한다
출처 : [한국경제]
"헬조선이라 빈정 대지마라…부모들은 모두 울고 싶은 심정"이란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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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친구 2018.06.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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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2018.06.21 16:49
덕분에 좋은거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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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2018.06.21 12:37
일만 번 동감!! 너무 너무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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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민 2018.06.21 12:41
나라탓하고 부모탓해서 득될게 전혀 없다는 걸 빨리 알아차렸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원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고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으니깐요. 그런데 누군가를 탓하고 원망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최악의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더 높아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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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의잔물결 2018.06.21 13:02
구녕난 메리야스 입고 조국 선진화를 위하여, 불철주야 고생해서 재벌 주머니 채워주던 시절이 시절이 있었지요.
그시절 분들이 노조하고 데모하는 분들을 배불러서 투정하는 빨갱이라 부르더군요.
북한 주민들이 나라탓하는건 당연하고, 대한민국 국민은 나라탓하면 빨갱이가 되는 대한민국!
그런 나라를 헬조선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먹고 쓰는건 OECD와 비교하며 선진국이라는 자긍심을 지키려 애쓰지만
노동과 임금, 복지, 정치는 OECD와 비교하면 빨갱이가 되는 대한민국!
과연 비자발적 실업 상태인 젊은이들을 배불러 그렇다며 나가서 막노동이라도 해라!! 책망만하고,
나라탓하지 말라며 훈계할 수 있을까요?
과학자, 사업가의 꿈을 접고 공무원이 꿈인 젊은이들로 가득 찬 현실...
과연 이런 나라를 누가 만들었을까요?
돈이 전부인 천민 자본주의로 가득한 대한민국... 누가 만들었을까요?
꿈조차 사치가 되고, 하고 싶어도 부모의 뒷받침 없으면 학원 조차 가기 힘든 대한민국..
고생스럽게 보릿 고개를 겪고, 구녕난 메리야스 입고 산업화를 이루셨다는 어르신들...
그들이 그때 깨어 있었다면 작금의 천민 자본주의가 뒤덮힌 대한민국이 되었을까요?
저는 비록 꼰대 세대 사람이지만 그래도 젊은이 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젊은 날의 꿈을 접지마라! 세상은 또 변하고 그꿈을 이루기 쉬운 시대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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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일소 2018.06.21 13:02
카이스트에 저런 교수님밖에 없나요? 참 답답한 사람입니다. 과거에 힘들게 살았으니 지금 힘들게 사는 사람은 입닫고 살아라? 그런 작자가 정작 자신은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 성공했다고 믿고 있죠... 남의 도움을 받고 공부를 했으면 남의 도움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할텐데 오히려 그런 사람까지 싸잡아서 모든 걸 노력부족으로 돌리는 자가 저런 작자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그 부모세대는 정말 노력했지만 못먹고 못 사는 세대 아닙니까? 그런데 당신말대로라면 그런 사람이 못 먹고 못 사는 것이 노력탓이라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쉽게 반박가능한 논리로 꼰대질을 할 정도로 논리력이 부족한 교수가 암기만 잘 해서 카이스트 교수가 됐는지 모르지만 저런 교수가 대부분이라면 노벨상을 못 타는 건 당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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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20대의 평범한 대학생이 보기엔 둘 다 답도없는 꼰대같은데요. 둘 다 시대의 풍족함과 혜택은 다 누리고 (특히, 이병태님은 누이 공장은 언급하실 자격도 없다고 보네요. 공장 다녔던 누이는 정작 피눈물을 흘렸을텐데 고작 이병태님이 하는 건 엣헴하면서 칼럼쓰는 것이니...)청년층이 마주한 경쟁률을 단 한번도 겪어본 적 없지 않나요? 온갖 과다 스펙으로 무장하고 경쟁률 때문에 업무와는 상관없이 까다로워진 대기업 (이게 청년층의 꿈이라는 것부터가 그냥 교수님 세대와는 비교 불가입니다만...)면접을 보고, 또 스펙이나 좋아서 취준이 되면 다행이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이들이 실패감을 맛보며 술이나 한잔 하면서 헬조선이라고 자조적으로 웃는 것 조차 윗세대 꼰대들한테 지적받아야하는 슬픔을 그 꼰대들이 뭘 알겠습니까? 두 분다 교수시면서 요즘 포닥들이 외국에서 자리 한번 잡아보려고 아둥바둥 거리는 건 안 보이시나요?
본 문글에 대한 댓글을 퍼왔습니다만 전 이 댓글에 더 공감이 가는군요 저도 나이가 낼 모래 50이 다되어가지만 본문 글로만 본다면
지금 청년 세대들을 전혀 이해 못하고 글을 적은 전형적인 엘리트 꼰대 마인드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글 내용으로만 보면 물론 틀린 소리는 아니지만 기성세대들의 책임을 쏙 뺀체 저런식으로 일방적으로 청년 세대들 탓만 하는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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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호 2018.06.21 14:3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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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2018.06.21 17:19
저도 여기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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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초롱 2018.06.21 13:11
지금 부모세대만 고생하고 후배세대들은 놀고 먹는다는 뜻은 아니겠죠? 헬조선이라고 하는 의미를 잘 모르시는 듯.. . 부모가 고생해서ㅡ일군 이나라에 아직 점심먹을 시간이 없어 컵라면으로 때우다가 순간 꽃이 되버린 수리공의 짦은 인생과 그부모의 심정은 아시는가요? 애써 생략하셨군요. 애써 일군 기업을 단가 후려치기와 기술탈취로 무너뜨리면 님이 고생했다고 행복조선입니까? 오로지 부모세대의 고생만 의미가 있고 뒷세대의 고민은 거져 개돼지의 여물쳐먹는 소리로만 들리십니까? 내가 아픔을 겪으니 남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더라는 가르침은 저 교수님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가 봅니다. 헬조선이라고 했으면 현실의 고생은 인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문제점을 고치도록 같이 노력해보자고 해야지 고생해서 성공한 내욕하지 말라고요? 저분이 제정신입니까? 스타벅스, 스타크래프트, 배낭여행도 님이 만든 것도 아니니 님덕 보는 것처럼 얘기하지 마시지요. 저런자가 kaist 교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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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러 2018.06.21 15:54
현재 청년들의 문제는 '남탓'을 하고 '남의것'을 빼앗아 주기만을 바라는 정체성에 있다고 봅니다.
'고생'은 안하고, '고민'만 하면서 자기들끼리 '남탓을 통한 위로'만 하지요.
윗세대가 본문처럼 말하는 이유는,
'고민'만, '말'만 하면서 행동은 그저 '경쟁적으로 열심히 사는 주위사람들에게서 뺏은 세금을 자신들에게 퍼준다'는 국회의 여야말종들(자칭보수/자칭진보)을 지지하는 것뿐이라는 겁니다.
뭐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본다고 행동한다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그걸 행동이라고 말하면 밥먹고 숨쉬는것도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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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2018.06.21 15:58
이런 글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 십상입니다
자게가 회원 스스로 자기 검열이 심하고
논란의 글을 피하는 곳입니다
내가 사과 좋아한다고
남도 그러리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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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나뭇꾼 2018.06.21 16:02
취업전쟁에선 남녀노소가 없는 세대를 살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수로 지내면서 부모님께 용돈 받아쓰는 젊은이들에게 하는 쓴소리 같은데 너무 비하 시키진 맙시다.
요즘 캐드 학원에 다닙니다. 60대에 들어섯지만 학원 수강생들 보면 진짜 한숨 나옵니다. 전역하고 복학해서 졸업하고도 또다른 스펙을 쌓기위해 온 젊은이들이 태반이더군요... 하다못해 기계캐드 자격증 있는 사람까지도 실내건축 배운다고 왔더군요...
취업은 뒷전이고 고용부에서 지원하는 성공패키지를 이용해서....
정부에서 돈이 남아돌아서 지원해주는건줄 알더군요... 실업율을 줄여보겠다고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자원을 용돈벌기위한 꺼리로 여기는걸 보고 에휴....나가죽어라...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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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018.06.21 16:18
아~ 읽으면서 구구절절 옳은 문구에 가슴에 눈물이 흐르네요..
우리시대 아버지 삼촌 누나가 살아온 인생을 다 알기엔 제 삶이 부족하지만
그 느낌만은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빠른 경제성장만 추구한 과거 삶이 그러나, 그것때문에 지금 잘 살게 되었지만
반면 아들 딸들에게 올바른 인생,미래관을 심어주지 못한 잘못 또한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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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손 2018.06.21 17:56 딱 석줄 읽곤 절로 욕 나오는 꼰대 소리요.
자신들이 후손에 보여준게 뭔지 전혀 자각이 없으니 저딴 개소리가 나오지.
젊은 세대 욕할 자격 니들에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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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vari 2018.06.21 18:08
젊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사이트에서 위 엇비슷한 사회문제와 관련하여 격렬한 토론이 있던 자리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세대간 갈등에 관련한 논쟁은 계속 던져지는 듯 합니다. 아무튼 그 사이트에서 내린 결론들(일종의 동의)은 이러합니다.
1. 부모세대의 고생은 인정해야 함
2. 그들이 젊은 세대에 요구하는 노력은 이른바 노력충으로 비하할지라도 어느정도 필요한 스킬임(일종의 자아비판)
3.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행한 것은 사다리 걷어차기임.
요약하자면 위 내용들인데 스스로 자아비판과 동시에 기성세대가 만든 험난한 구조물과 노력 강요에 대해서 비판하더군요. 근데 사다리 걷어차버린 것이 기성세대 전체를 싸잡은 건지는 계속 생각중인 듯 하고( 왜냐하면 계층, 세대, 경제 문제이므로), 알게모르게 많은 논쟁이 계속 점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결론은 "사다리 걷어"찬 게 맞다는 거구요. 표면에 나타난 젊은세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대응하더군요.
위 기사 내용이 일반적인 젊은 세대에 대한 각성을 요하는 비판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젊은 세대가 건강한 비판정신도 겸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기성세대는 세대갈등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행한 자아비판은 뭔지 궁금합니다. - 사실 보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느낀 결론은 계층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구조적인 면이니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세대 문제는 남을 끼어놓고 하지 말고 자신을 놓고 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을 빼놓고 남(연령, 젠더 불문)을 향해 이렇다 저렇다 한다면 아무런 발전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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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2018.06.21 20:04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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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최고다 2018.06.21 20:45
스마트폰에 윈도우 깔아쓸 것 같은 발상이네 -
먹물새우깡 2018.06.21 23:40
제가 하려는 말이 추천 많은 댓글들에 답이 다 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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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나무 2018.06.22 00:41
절반의 공감과 절반의 반대 생각이 듭니다. 요즘 학생들 무분별한 소비와 낭비 그리고 그에 대한 정부의 대책없는 파산인정 등등 분명 기성세대와 다른 세대를 살아가기에 당시와 지금을 반추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꼰대라 대표되는 어른 이라는 존재가 적어도 2000년대 까지는 존재했다고 기억합니다. 어르신의 호통과 야단이 초법적인 역할을 하던때가 있었지요. 앞으로의 세대는 어른은 점점 사라져만 가지요.
과거의 불행한 시대에 살아온 분들에게 경외를 느껴서 절반의 공감을 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그렇게 어렵게 살아온 분들이 정치적으로 그릇된 편향을 향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절반을 반대합니다.
태극기 부대 이후로는 노인공경이라는 말은 적어도 제게는 없습니다.
나와 가깝지 않은 기타인 으로만 보일뿐입니다.
이렇게 만든데에는 그 고생스런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이 보상만 바라며
꼰대 역할을 누리려한 잘못 도 있다고 봅니다.
어쨌건 이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사회에 어른 이란 존재는 없습니다.
초법적 도덕과 양심은 오로지 고소 고발의 법률적 보호 아래 누리는 현 세대에서는
뇌피셜일 뿐입니다.
-
Nymph 2018.06.22 09:34
ㅎ 저 자신도 빈한한 세월 중간에 끼어있는 세대입니다.
"밥 없어면 라면먹지.."란 철없는 세대를 자식으로 두고 있는 세대로서 공감 천 만번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암울한 시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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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러 2018.06.22 10:45
와 댓글이 22개나...
한번 댓글을 적었지만 다른 댓글들을 읽어보고 댓글 더 답니다.
기성세대가 현세대를 비난하는 건 당연하고 정당한 겁니다.
기성세대라는 분들이 지칭하는 현세대와의 차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분류상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는 주어진 사회환경과 시스템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뛰어들었습니다.
이른바 현세대는 주어진 사회환경과 시스템을 비난할뿐, 뛰어드는 시늉만 합니다.
이걸 인정하지 못하기때문에 기성세대가 꼰대니 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기성세대는 그 윗세대가 만들어 놓은 여건에 불만이 없었을까요?
분명히 욕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차지 않는 직장이라도 뛰어들어가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성세대가 현세대를 비난하는 건, 어떻게든 주위에서 기성세대나 기성세대처럼 주어진 환경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과실을 빼앗주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통한 지원, 다른 사람들의 피땀이 서린 것이란 점은 전혀 인식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고 당연시하며 더 주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그저 사회탓 남탓이나 하고 있죠.
사족으로...
전 연령으로 보면 기성세대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 않은... 굳이 분류하자면 현세대 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내가 현세대에 속했다고 해서 현세대의 잘못은 없다는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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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8.06.22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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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러 2018.06.22 11:05
댓글을 단다는게, 실수로 추천을 눌렀네요.
메리아님의 말씀은 잘못된 논리라고 봅니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 맛있다 없다를 말하는게 잘못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생을 해봤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봤느냐?'의 문제죠.
설령 저 의사가 물도 끓일줄도 모른다 해도, 그가 열심히 일하고 살아왔다면...
아무 일도 안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건 잘못된 것이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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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초롱 2018.06.22 12:01
요리를 못해도 요리의 어려움과 과정을 좀더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맛에 대한 평가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맛전문가도 따로 있는거구요. 인생의 어려움을 이해하면 노년의 고민과 청년의 고민을 동시에 아는 것입니다. 물끓일줄 모르는 의사는 자신을 도와주는 팀의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여 혐력을 필요로 하는 병원 업무를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이기적인 사람 밖에 안되는겁니다. 그런 사람이 열심히 살긴 뭐... 젊은이들이 아무것도 안하면 회사가면 요즘에 젊은 직원이 안보여야 하는데.. 알바자리는 전부 노인들만 하는건가... . 젊은 생명은 지구상에서 생노병사와 돈 떨어지면 일해야 하는 숙명을 피해 간답니까? 군대만 갔다와도 열심히 살았구만.. 근데 그의사분은 뭐하러 농촌체험하러 가셨데요?
정부돈 빼돌리고 뇌물오가고 고급싸롱에서 술판벌이면서 남의 돈으로 살려다 작살 난 분들중에 나이든 분들도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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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에 살지만 우리나라 선대 어르신 덕분에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글이라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