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서 산타페 망가졌어요 ㅠㅠ
2018.06.16 06:45
까맣게 칠해진 스티로폼이랑 하얀색 스티로폼들이 부서진 상태로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습니다. 까만색 스티로폼은 처음에 딱딱한 물건처럼 보여서 만져봤더니 일반 스티로폼 정도의 강도에 색만 까만 것이었어요. 그런데 하얀색 스티로폼은 쉽게 부서지는 스티로폼이더군요.
현대차는 원래 이러나 싶어서 황당해 하고 있는데 옆에 사고난 거 구경하러 오신 한 분이 현대차가 수출용은 범퍼가 더 튼튼한데 내수용은 스티로폼으로 장난쳐 놓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이라면 현대차 다시는 타기 싫을 것 같네요.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랑,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현대차는 안 된다면서 쉐보레나 외제차가 튼튼하다며 차 수리 완료되면 팔아버리고 다른 차 사라더라고요. ㅠㅠ
근데.. 이 차 산지도 2년반 밖에 안 됐고, 돈도 없어서 이 차를 판다면 2000정도 받으려나?? 잘 모르겠네요. (나름 7단계까지 있는 모델에 높은 것 중 세 번째 모델이어서 가격이 당시 3,400만원 정도였어요) 암튼 대충 그럴 것 같은데... 어찌 해야할지... 제 차가 산타페 더 프라임 2015년 12월 구매에 40,000km 주행하였고 구입 뒤 한 달만에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간단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제 차는 문제가 없었는데 상대방차 뒷 범퍼가 깨져서 보험처리했었고요. 아시다시피 어제 사고로 현재 수리 들어갔는데 130만원의 견적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공업사 아저씨랑 통화했는데 130만원에서 20%는 자기부담금이라고 하셔서 26만원 자기부담금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효... 생각하니까 또 스트레스... ㅠㅠ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사고가 자꾸 나니까 동료들이 재수 없는 차인 것 같다고 팔아버리라고도 하고...
정작 제 현실은, 팔고 다른 차 산다고 해도 돈이 여유가 없으니 더 튼튼한 차를 살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고민입니다. 그냥 팔고 요즘 잘 나간다는 티볼리로 바꿔볼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아내는 그냥 수리되면 조심히 타고 다니라며... 아무리 현대차 욕해도 돈 없으면 욕하면서 탈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맞는 말이긴한데 사고 후 차 부품에서 스티로폼 쏟아진 거 생각하면 좀 작아도 티볼리로 바꾸는 게 어떨까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윈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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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2018.06.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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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53 2018.06.16 10:29
세상일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흘러 가는것이 아닌가여 ~ ? 요사이 중고차가 많이 나와서 차를 파는것도 제값 받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잘 수리 하여 새차 산 기분으로 맘 편하게 생각하시고 운행 하세요. 시키는대로 굴러간 차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내 말 안듣는 차는 빠꾸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은 차는 시키는대로 하잔아요. 얼마전 저도 14년 된 차, 차량 보험가격이 170 인데, 수리비가 150 나와서 폐차 하라는거 자기부담 30 주고 엔진 이외의 앞쪽은 다 체인지엎 해서 완존 앞쪽은 새차 되어 더욱 마음 편하게 함께 하기로 했어요. 다친데로 없구. 훗날 우리나라가 경기가 좋아지면, 신기술, 좋은차 많이 나오면 그때 체인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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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감사 2018.06.16 10:33
글보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범퍼 ,완충제, 리어범퍼 세부분이라는데
중간에 완충제는 충격완화 목적이 아니라 작은 충격에 프라스틱범퍼퍼 깨지는 방지 목적이 크답니다
실제 충격완화는 라이범퍼라는 레일가드라네요
수입차 업체에서 올린글과 실제 현업에서 올린글이 있네요
https://blog.naver.com/okdokyun/22094448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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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2018.06.16 10:35
다른 차로 바꾸셔도 사고가 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항상 조심 하시면서 운전을 하는 수 밖에요. 금전적인 여유가 없으시면 걍 계속 타시는걸 권합니다. 골목길 같은데 시멘트가 툭 튀어 나온 경우 등등 아주 운전하기 안좋조. 밤에 남의 동네 가서 파킹시 불의의 장애물이 보이지도 않고, 내려서 꼭 확인 한답니다. 그래도 사고 나는 경우도 있네요.
어차피 운전을 하는 이상 사고는 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내가 잘해도 상대방 때문에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인명 사고만 나지 않으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액땜했다하고 마음 추스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훌훌 털어버리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운전 하세요. 그래야 사고도 안나고 몸도 마음도 평화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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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2018.06.16 11:06
현대차라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들 비숫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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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민Kaine 2018.06.16 11:48
재수없는 차라는 건 없죠.. 많이 고친 차는 있어도...제 차도 사자 마자부터 앞 범퍼 두 번, 뒷 범퍼 두 번, 사이드
미러 한번 갈았습니다. 계속 다른 차가 들이 받아서요,,, 저도 황당하더군요. 무슨 마가 낀 차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난 아무 짓도 안했는데 왜 자꾸 와서 들이받는지...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타고 있습니다. 마음 먹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본전 뽑을 때까지 타야죠. 자동차라는 것이 살 때는 비싸게 주고 사지만 사는 순간부터 가치가 급하락하는 물건이라
이런저런 사고 때마다 새 차를 산다는건 손해를 자초하는 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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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etIND 2018.06.16 12:39
프라임 이면 좋은차 아닌가요 ??
옵션 좀 하고 등록비 보험 다 하면 4천만원 이죠..
좋은 차들 많지만, 산타페 프라임 모델이면 만족할 만한 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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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z21 2018.06.16 12:48
다들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아내도 조심해서 타면 되는 거니까 쓸데없는 걱정 말라고 하네요. 어제부터 계속 기분이 안 좋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 윈포님들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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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이 2018.06.16 14:14
글쎄요 객관적인 확인을 거쳐봐야 겠죠.
옆에서 한마디씩 툭 던지는 그런 말 믿으면 안될것 같고요. 공업사 사장님 말씀이라면 모를까..
혹세무민 같습니다.
..
스티로폼 부품이 사용되는지 여부는 저도 몰랐지만,
어찌 되었건 전문가들한테 물어봐야지
길거리 아무개가 하는 소리는 ... 듣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헉... 그래서 현대차 .현대차... 한 것이었다? 흠.... 다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기쁜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