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별이유없이 부팅이 안될때도 있군요..

요즘 운영체제를 이것저것 깔아보면서 참 부팅도 자주하게 되는데요.

좀전에, 해킨으로 부팅해서 이것저것 건드려보다 다시 부팅을 하게 됐는데,

컴터가 리셋되고 난뒤 우~웅 거리며 파워소리가 약해지는듯한 현상을 보이더니, 부팅이 안되고 모니터에는 암것도 안나오고..

깜짝 놀라게 합니다.

왜이럴까  싶어서 몇번을 전원을 껏다켰다 해봐도 똑같은 증상.. 이상하기도 합니다.

순간 당황하긴 했지만, 좀전까지 멀쩡하던게 갑자기 리셋된후 안된다는게 좀 이해가 안돼서, 전원을 내리고.

속을 뜯어보았습니다.

이전부터, 부품 조금 달기도하고, 내부청소를 하기도 해서 별스런 행동도 아닌지라, 한번 대강 훍어보니

그닥 별이상은 없는것 같네요. 어차피 뚜껑을 열었으니, 청소나 해볼까 해서, 쿨러를 떼고, 그래픽카드 분리하고 청소기로

대강 내부를 청소한다음, 다시 닫으려다 잠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해킨에서 내가 바이오스를 건드린건 아닌가 싶었네요.

유틸리티 중에, 'dsdt auto patch' 라는게 있었는데, 이상이 있기 좀전에 그걸 건드리고 있었거든요.

해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지라, 그냥 지레짐작한 저는 한번 CMOS 를 리셋하는 방법은 있을까해서

메인보드 메뉴얼을 뒤적거려보니, 아 점퍼 설정하는 부분이 있네요. 거기서, 점퍼설정을 요리저리 해주면, 리셋된다고 되어 있더군요.

일단은 확실히 해보자 싶은 마음에, 메인보드에 달린 수은전지라고 하나요? 그걸 한번 뺏다가  끼우고는,

전원이 들어오고 난직후 메뉴가 뜨면서, CMOS 설정이 잘못됐다고 나오고 설정을 다시할래? 아님 그냥 기본으로 맞춰서

부팅할래? 하는 친절한 메세지까지.. 설정화면으로 들어가서 원래대로 셋업해주니 제대로 동작을 합니다.

그후에 한가지 재미난 일이 생겻는데, 제게 usb 2.0 외장하드가 하나 있는데, 평소에 PE 를 여기에 복사해둔후,

종종 이걸루 부팅하곤 합니다만, 두어달 전부턴가 영 속도가 안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이쪽저쪽 포트에 꽂아봐도 똑같은 증상이었는데, 뭐 이게 이제 수명이 다할려고 그러나보다 해서 그냥 쓰고 있었던게

이일이 있고난후에 억, 부팅속도가 옛날처럼 빨라졌네요. 참, 전화위복이라 해야할지..

이런경우에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하드웨어적인 결함도 아니고.. CMOS 설정이 이상한것도 아닌 그대로인데요.

참 살다보니, 별 경헙을 다하는것 같습니다. 고수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이 계시면, 한번 CMOS 를 리셋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이오스라는게 변함이 없는건데,

뭔가 소프트웨어로도 문제가 생길수 있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