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무선 공유기 안테나는 가능하면 세워서 쓰세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무선공유기는 아래와 같은 형태입니다.

저기서 곧게 서있는 두 놈이 다들 아시다시피 '안테나'인데,

모든 안테나는 모두 특정한 안테나 패턴을 지닙니다.

간단하게 말해, 안테나가 통하는 영역이 같은 형태면 비슷하다는 거죠.

저 안테나를 모노폴(혹은 다이폴) 안테나라고 하는데, 모노폴이나 다이폴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패턴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아래는 다이폴 안테나의 패턴특성입니다.

<안테나 특성 단면도>

<안테나 특성 3D 모델>

위 그림에서 보듯이 하나의 '폴'이 있으면 그것을 중심으로 도넛의 모양으로 안테나 영역이 전개됩니다.

통신하고자 있는 상대 안테나의 영역이 저기에 걸리면 쌍방간에 통신이 성립되는 겁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저걸 보면 딱 눈에 띄는게 있죠?

안테나의 꼭대기 방향(3D Z축방향)으로는 크게 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안테나를 눕혔을경우, 같은 층에서는 멀리 퍼지기 어렵다는거죠.

(물론 눕혀도 저 패턴 특성상 잘 잡히는 곳은 똑같이 잘 잡힙니다. 그런데 세울땐 괜찮은데, 눕히면 음영구역이 되는 구역이 늘어나겠죠.)

간혹 공간상의 이유나 인테리어(?)상의 이유로 공유기를 벽에 걸고, 안테나를 그림처럼 공유기면(벽면)에 수직으로 놓고 쓰시는분들 계시는데,

바로 큰 이상은 없겠지만, 벽면에 수직이므로 안테나를 "눕힌"것에 해당됩니다.

그때는 안테나를 꺾어서 우리가 보는 방향에서 "세워"야 제대로 멀리 퍼지는거죠.

물론 저렇게해도 되긴 됩니다만, 저렇게 할경우 가까운 곳에서는 거의 관계없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빨리 신호가 약해집니다.

참고로 2층 3층에 모두 쓰고 싶으니까 '눕혀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그건 그냥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선 공유기는 방문을 닫아도 잡힙니다.(조금 약해지긴 해도)

왜 그럴까요?

전자기파는 기본적으로 빛의 일종입니다.

가시광선이 아니라서 보이지 않을뿐, 투과,반사,굴절 모든 빛의 특성이 다 있죠.

같은 층에서는 문틈사이로 굴절되어 들어오거나 유리,나무로 된 문은 투과하기도 하고, 벽에 닿으면 반사되기도 하죠.

(참고로 방문이 철문이면 무선 공유기 신호가 투과 못함)

그런데 다른층으로는 뚫을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창문밖으로 신호가 퍼져나가서 반사되어 위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안테나를 눕힌다고 해서, 2층 3층으로 잘 퍼지는건 아닙니다.

세웠을때보단 조금이라도 낫겠지만, 거의 차이가 생기기 어렵죠.

저런 특성을 참고하셔서,

공유기 배치를 잘 잡아보세요.^^

(뭐, 사실 집의 한가운데 놓는거 말고는 별달리 할것도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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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빡 잊었는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공유기가 안테나는 최소 2개이상입니다.

즉, 하나는 세우고 하나는 눕혀서 쓰면,

커버되는 영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2층이상 쪽으로도요.(물론 장담은 못함)

그러므로 하나정도는 눕혀서 쓰는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안테나 신호 증폭기법도 있는데,

여기서 설명하기엔 좀 긴데요,

간단히 말하면,

저런 안테나는 '무지향성' 안테나라고 부르는데,

안테나 형태에 따라 어느 한쪽에 강하게 boost 시킬 수 있습니다. 이걸 '지향성' 안테나라고 부르죠.

흔히보는 원반접시에 막대기 서있는 형태의 파라볼릭 안테나가 대표적인 지향성 안테나입니다.

(영화같은데서 관제실 레이더 보면 삥글삥글 도는거 있죠? 거기서 선으로 표시된게 안테나가 발사(?)되는 방향임. 안테나가 빙글빙글 도는거.)

간혹 공유기 튜닝이라고 은박지 반사판 만들어 쓰는거 보셨을겁니다.

마치 파라볼릭 안테나처럼 그렇게 반사시켜 부스트 시켜 증폭시키는겁니다. 불필요한 곳보다 필요한쪽에 안테나 패턴을 강하게 쏘는거죠.

자세한 기법은 '공유기 반사판, 와이파이 증폭' 뭐 이런걸로 검색해보세요. 이것도 각도가 중요하니까 잘 만들어 놓은곳에서 찾아서 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