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 대원이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2024.09.08 08:07
지난 금요일 저녁에 저의 어머님이 호흡 곤란이 와서 119를 불러서 급히 병원으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119 구급대원이 평소 같았으면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을 해주었는대..
이번에 와서는 전화 부터 하더군요..
저희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은 거부를 하였고..
그 다음 가까운곳에 전화를 해봐야 할것 같다면서 여러군대를 하였는대 오라는곳이 없는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러다 제가 지난 일요일에는 무조건 XXX 병원 응급실로 갔더니 받아 주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무조건 가볼까 해서 불렀다 이렇게 말 하자..
구급대원이 그때는 어떻게 받아 주었을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못 받아 준다고 하더라..
그래도 그 병원으로 가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움직이셔야 한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는것은 택시를 타고 가거나 차로 직접 가서 수속을 하는것이다..
저희는 어머님의 모든 기록이 있는 그 병원이 아무래도 검사나 이런것을 조금 이라도 더 빨리 진핼 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구급대원님들을 그냥 보내고 무작정 또 저희집 승용차로 모시고 갔지요..
병원에 도착하자 간호사들이 저희 어머님의 응급 상태를 보더니 급한 대로 목에 있던 가래를 제거 해주시더군요..
그러더니..
저희 병원 전체 시스템 교체 작업을 해서 오늘은 환자를 못 받고 내일 새벽 정도 부터 받을지도 모르겠다.
이러면서 저희 어머님을 못 받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다시 119를 불렀더니 한참 만에 오더니..
여기 저기 또 전화를 하더니 그나마 한군대 받아 준다고 해서 다시 어머님을 모시고 그 병원으로 가면서..
119 구급대원분이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요즘에는 119 구급차로 오면 더 안받아 준다..
어찌 되었건 구급차 안에서는 기본적인 산소 호흡기나 대원들이 옆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케어를 할수 있어서..
다른 병원으로 뺑뺑이를 시킬수 있다고 생각 했는지..
병원 응급실에서 잘 받아 주려고 하지 않는 다고..
결국 저의 어머님은 간신히 받아준 병원에서..
의사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 해서 여러 검사를 하더군요..
호흡 곤란으로 왔는대 왜 뇌 CT 까지 찍는지..
어머님이 입고간 옷은 가위로 위 아래 다 찟겨서 벗겨 지고..
가족들에게는 연명치료(인공호흡기 삽입)거부 같은 말 있냐 없냐 물어 보더니..
이 상태 라면 오래 못 버티신다..
그래서 제가 놀래서 그럼 가족들 불러야 할 상황 이냐고 물어 보자..
부르라고 하더군요..
헐...
아닌 밤중에 지방에 있던 동생내 까지 그날 밤 가족들이 다 모여서..
상황을 지켜 보다..
어머님이 의료진의 조치로 안정이 조금 되시자..
중환자실 입원을 결정 하였고..
의사는 끝 까지 어머님의 상태가 오실때 보다는 좋아 지셨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니..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를 하셔야 한다..
이래서 중환자실로 입원을 하자..
가족들은 일부만 남고 나머지는 집으로 일단 귀가 하자고 해서 보낼 사람은 보냈더니..
병원 서무과에서 입원 결정 나셨죠..
자동차 한대 무료 주차 인대 자동차 가지고 오셨나요?
이러고 물어 보더군요..
제가 진작 말씀 해주시지..
2대나 왔다 지금 다 가고 없다고..
이러자..
웃더군요..
이게 뭐 하자는것 입니까..
병원비도 비싼대..
진짜 마음 같아서는 누구에게 손가락질 해주고 싶을 정도 입니다..
저의 어머님은 아직도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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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 2024.09.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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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나그네 2024.09.08 11:48
어머님에 빠른 괘유 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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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하늘 2024.09.08 17:04
아휴,,,,,,,,,,,,ㅜㅜ
하루 빨리 어머님이 건강과 웃음을 회복하시기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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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드롱 2024.09.08 22:56
이놈의 정권 국민을 볼모로 언제까지 끌고 갈려는지 도대체 얼마나 무고한 사람이 죽어야 정신을 차리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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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돌이 2024.09.09 10:37
뭘 그리 걱정하는지...
윤대통령, 정부관계자 왈 :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별 문제없다는데...믿어야죠. 믿고 사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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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24.09.09 13:37
빠른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테츠로님 어머니 모시는 모습속에서 마음이 뭉클하네요. 저희 어머님도 치매 증세로 ..... 감사합니다. 세월에 장사가 없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