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갑자기 하드 디스크 버리는 줄 알았네요
2016.08.28 18:02
갑자기 하드 디스크가 너무 버벅이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디스크는 아니고 저장용이지만 자주 사용해서 금방 발견하게 됐습니다
간단하게 순차 읽기 / 쓰기 속도만 체크했습니다.
4k 속도 아닙니다 orz
크리스탈 디스크인포는 좋다고 나오네요...음..
믿었던 hard.disk.sentinel pro도 감지를 못 하네요..
저는 잘 사용하지 않는 툴인데요. - 그냥 예전부터 이유없이 사용 안 하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
하드 튠에서는 잡아내네요. 그 전부터 이런 상태였는지는 모르겠네요. 위에 쓴대로 이 툴을 사용하지 않아서..
배드섹터 검사를 해봤는데...이 검사 역시 무진장 느리더군요. 빠른 검사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드 디스크 1테라 짜리인데..그나마 다행이네요. 용량이 적고 제일 싼 것이 문제가 생겨서..
그래도 하드 주문하기 전에 좀 더 알아봤습니다. [검사툴들에서 이상이 없다니까] 이런 문제를 경험하지 않아서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검색해봤더니....가끔 읽었던 케이블 불량이야기가 나오네요. 그래서 본체 케이블 확인했더니...7개라서 좀 복잡합니다
케이스 좀 큰걸 구입했는데도 에혀...열어보면 복잡해서 이 큰 손 넣으려면 갑갑하더군요
디스크쪽에 하나씩 확인해봤는데 이쪽은 단단히 전부 연결된 듯 합니다. 이제 메인보드쪽에 데이터 케이블을 확인해봤습니다
이건 위 아래로 포트가 연결되어서 좀 보기가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손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만지작 만지작..주물주물..
별 문제 없어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디스크 쪽 확인해보고..주물주물 연결을 더 단단히 하고
다시 메인보드 쪽에 마지막으로 주물주물 하는데...엥? 아래 쪽에 데이터 선이 떨어져 있네요.
이 선을 따라가니까 딱 문제의 하드 디스크로 연결되더군요. 이게 문제였구나..유레카..하필이면 아래쪽에 연결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네요
더구나 다른 케이블은 전부 잠금장치가 있는 건데요. 이것만 예전 방식으로 잠금장치가 없더군요. 게다가 또 좀 헐렁헐렁하더군요
그래도 당장 다른 데이터 케이블로 교체하기는 귀찮고...그냥 이제 아래쪽이 아니라 잘 보이는 위쪽에 연결해놨습니다
컴퓨터 청소하다가 아마 본체를 눕히고 세우고 하는 과정에서 빠진 듯 하네요. 헐렁해서...이제 컴퓨터 청소할 때마다 한번씩 그 데이터 케이블은 눌려줘야겠습니다...가 아니라 그냥 다음에는 교체해야겠습니다. 잠금장치 있는 케이블로..
부팅도 정말 느렸는데요. 10분이상 걸린 듯 합니다. 저장용 디스크인데도 이렇게 부팅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더군요.
이제 부팅도 정상화 됐고 속도 테스트 해보니까 미친 듯 한 속도네요. 저건 SSD 와 비슷한 읽기 속도인데요. HDD가 무슨 효과인지 보고 있는 듯 합니다
* 근데 글을 다시 읽다 보면 소름 돋는 부분이 있네요. 본래 케이블 연결 불량이었겠죠. 선이 떨어져 있지는 않고...
근데 제가 만지작 만지작 2번 했는데....붙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떨어지게 했다는 겁니다. 이 마이너스의 손..
물론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손이 잘 들어가지도 않고...통제 불능이라서 생긴 현상이긴 합니다만...
암튼 만질 수록 더 연결 불량이 되었다는게 공포네요. 근데 또 반전으로 아예 빠져버려서 문제를 쉽게 파악했고요. 새옹지마도 아니고..반전을 하네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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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 2016.08.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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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포에버 2016.08.28 18:50
suk님 그 심정 백번 이해 합니다.
하드 날린적도 있었지만 똑같은 경험이 있어서 그때는 진짜 죽다 산 느낌 이었습니다.
케이블 문제 일거라거는 생각도 못하고 하드 가지고 생쇼를 다하고 그래서 지금은 경험이 재산이라고 이런 증상 있으면 케이블 먼저 정검 합니다. -
BSOD 2016.08.28 19:21 저도 당해봤습니다. OS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하드인데 인식오류로 부팅실패에 OS프리징까지 몰고오더군요. 참고로 시게이트입니다. -
시체 2016.08.28 21:22
IDE 케이블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일이지요
이상하게 SATA 케이블이 그런 경우가 자주 있어요
분명히 조립 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ㅠㅠ
미리 케이블 챙기는 습관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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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6.08.29 00:17
windows자체가 파티션 1개라도 불량하면 급격하게 느려집니다
특히 탐색기등의 드라이브 목록 여는경우 더 심각합니다
물리적으로 멀쩡해서 그냥 파티션만 지우고 새로 생성할려고 하거나, 복구 유틸 돌릴려고 해도 수십분은 버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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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ng 2016.08.29 01:29
아우 제가 이곳을 검색하게된 이유도 하드디스크였습니다 ^^;;
아~ 너무 정감있게 읽어서 그만 추천해버렸네요(윗분도 ... ...)
저는 엄청 느려져서 그냥 쓰다가 부팅 안되고(주력 하드디스크였네요) 검사해보니 베드섹터가 나왔고, 아무튼 용케 여기까지 살아있긴 합니다
그런데 7개면 확실히 복잡하실꺼 같습니다. 아니 실제 파일 관리하시는 데 좀 혼란스럽진 않으신지 그게 더 걸리긴 하네요(저는 몇개 없는데 벌써 머리속에서 자리를 못잡고 마구 뒤엉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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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모아 2016.08.30 07:39
저도 그럼 경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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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 2016.09.04 12:34
저도 CRC 일찍이 겪어봤습니다. 하드 관장하는 칩셋이나 케이블 문제더군요. 칩셋 문제일경우는 오버클럭으로 인해 메인보드 손상인경우고.
CRC에러는 사타케이블이거나, 하드에서 사타단자 부분이죠.
크리스탈 같은건 그냥 속도 체크 프로그램일 뿐이에요.. 과거에는 지엠데이터 하드 스캔 지금은 HD튠즈 를 가끔 씁니다.
다행이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