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로 사용하던 큐닉스 32인치 UHD 보조 모니터가 전원을 넣으면 큐닉스 로고는 잠깐 보이고 Windows로 진입하면 화면이 계속 깜빡이고 그래픽 카드에서 인식이 안되서 화면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있습니다. 주 모니터까지 물고 늘어져 같이 안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다른 모니터가 있어서 오랫동안 고쳐야지 하면서 1년 정도를 방치하고 있었는데 모니터를 트리플로 사용할 일이 있어서 고쳐 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모니터를 분해하면 뒷커버 나사만 풀고 살짝 들어 올리면 되는데 이 모니터는 전면 베젤을 헤라로 들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노트북 패널 교체 하듯이....

무겁고 약한 패널 전체를 들어 낼 일이 없어서 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파손될 우려는 없이 안정감은 있네요....

디스플레이 패널은 나사 고정이 없어 살짝 들어 올려 (좀 무거움) 45도로 기울여서 박스로 받쳐놓고 놓았습니다.

어댑터가 없는 220V 직결인데

립스 보드, 파워 보드, SMPS 명칭도 많긴한데 하여튼 전원 공급 장치 입니다.  AD 보드는 오른쪽에 철판 커버로 덮여있습니다.

1차 전원쪽만 손보면 되니,  AD 보드는 건드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짐작한데로 콘덴서가 수명이 다했네요....

검은색 대전압 콘덴서는 320V가 흐르므로 만질 때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테스터기로 찍어 방전시키고 굴러 다니는 릴레이를 찾아서 방전기를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왼쪽은 거의 괜찮고 테스터로 찍어 보니 용량도 제대로 나옵니다.

오른쪽은 하나 빼고 모두 배가 불렀네요.....펑 하고 터지진 않았지만.....누액도 새지 않고....

전기를 너무 먹어 배불러 터진 이것들만 교체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

정류 다이오드들도 끊어진 것은 없어 다행입니다.

다이오드에서 정류된 직류를 콘덴서가 충방전을 제대로 못하니 신호가 나왔다 끊어졌다가 하는 현상입니다.

열이 많이 발생했는지 현재 사용하는 12V 커낵터는 멀쩡한데 콘덴서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사용하지 않는 24V 커넥터는 열화되어서 누렇게 되었네요.

캡톤 테이프로 좀 가려 주어야겠습니다...

예전에 애너맥스 파워 수리해 주고 남은 콘덴서가 있나 찾아보니

현재 같은 용량의 콘덴서가 일치하는 것이 없네요....

콘덴서 주문하면 며칠 걸리텐데 이대로 모니터 열어 놓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