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미공군 대령 구출 소식을 듣고 옛날 리더스 다이제스트 기사가 떠...
2026.04.07 15:21
이번 이란에서 격추된 미 공군의 F-15E Strike Eagle의 후방석 WSO(Weapon Systems Officier)였던 미 공군 대령을 구출하는데 미국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전을 다 한것 같습니다. 우선 대령이 보낸 'God is Good.'이라는 교신 내용이 이란이 보낸 거짓 무선이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이란한테 이미 격추된 미군 장교를 구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흘리고, 실제 구조를 진행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팀으로 하여금 구조를 하는 척 하기도 하고.. 구조 현장에 접근하는 이란군을 MQ-9 리퍼 무인기와 A-10 그리고 헬기를 동원해 엄호 사격을 하면서 두대의 C-130J 허큘리스 수송기를 적진에 착륙시켰습니다. 그러나 수송기 두대가 진흙밭에 빠져 꼼짝 못하자 미국은 다시 3대의 수송기를 추가로 보내서 결국 구출에 성공하고 버려진 수송기와 헬기는 적의 수중에 들어갈것을 생각해 미 공군 전폭기들 동원해 폭격을 가해 모두 파괴시켰습니다.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엄청난 규모의 작전은 아니지만 구하려는자와 구조를 기다리는 자 양쪽 사이에 뛰어난 지략으로 결국 탈출에 성공한 50년전 이야기도 대단합니다 아래는 그 이야기입니다.
월남전 당시 전자전 전문가인 Hambleton 중령이 자신이 탄 EB-66 정찰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되며 적진에 낙하한 후 아군 기지까지 탈출에 성공한 얘기입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Bat 21'이란 제목의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당시 골프 광이었던 그는 전국의 유명한 골프장 위치와 홀 방향, 거리를 거의 외우다 시피했습니다. 중령은 자신의 이런 해박한 골프 지식과 당시 유행했던 팝송 가사를 총 동원해 골프 룰과 미국 팝송을 알리 없는 북월남군을 따돌리며 아군 구조팀과 교신하며 탈출했으며 탈출 도중 적의 대규모 병참 부대를 발견하고 폭격을 유도해 탈출 중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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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4월, 전자전 전문가였던 햄블턴 중령이 탄 EB-66 정찰기가 북베트남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었습니다. 그는 적진 한복판에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했지만, 당시 그 지역은 북베트남군의 대규모 공세가 진행 중인 매우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햄블턴 중령은 해박한 군사 지식을 가진 고급 장교였기에, 그가 생포될 경우 미군의 기밀이 유출될 위험이 컸습니다. 미군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무전은 적군이 도청하고 있었습니다.
구조팀은 평소 햄블턴이 골프 광이라는 사실에 착안했습니다. 구조팀은 그에게 특정 골프장의 홀 구성을 이용해 이동 경로를 지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골프장 1번 홀 방향으로 이동하라"고 하면, 햄블턴은 그 홀의 거리와 방향을 떠올려 적군 몰래 정확한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도를 직접 부를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햄블턴과 구조팀만 알 수 있는 '살아있는 암호'였습니다.
탈출 도중 탈출로 전방에 적군이 설치해 놓은 지뢰밭이 있는 사실을 안 구조대는 이 사실을 햄블턴 중령에게 알려야 했는데 평문으로 무전을 보내면 적이 알아채니까 당시 유행하던 팝송 가사를 인용했습니다. 그 노래는 Tiny Tim이 불러 유명해진 "Tiptoe Through the Tulips"입니다.
구조팀은 햄블턴 중령에게 이 노래 제목을 인용하며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지금 네 앞에 지뢰밭(Minefield)이 있으니, 노래 가사처럼 발을 높이 들고 아주 조심스럽게(살금살금) 걸어서 통과하라"는 치밀한 암호였습니다.
이 작전이 전설이 된 이유는 적군이 영어를 알아듣고 도청하고 있었음에도, 미국인만 아는 대중문화(골프, 팝송)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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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지 2026.04.07 19:23
영화 "에너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가 떠올랐네요.
이 이야기도 언젠가는 영화화 되겠죠. 헐리우드에서 그냥 안 놔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