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 IT 2U 랙 서버 수리냐 처분이냐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14년된 2U 랙 서버입니다. 대기업거는 아니고 tyan 이라고 반조립입니다.

ASUS Z8PE, XEON E5520, ECC인지 뭔지 모를 4G 램 6개 달려 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까지는 전원도 잘 켜지고 램이 일부 인식 안된 건 다시 꽂아서 다 인식시키고 부팅도 문제 없었습니다.

근데 다음날부터 전원 키면 불만 깜박이더니 픽 꺼져버리고 아예 켜지질 않아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10년 공백기가 있었습니다. 두세명이서 나눠서 서버에 투자해서 2년동안 회사에 개발 서버로 활용했죠.

그러나 회사 어려움으로 퇴사하고, 서버는 개인거니 가져가고 집에서 방치했죠. 아무도 모른채 10년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서버를 오랜만에 제가 한번 다시한번 개발 서버로 살려보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처음에 문제가 없겠거니 싶었지만 결국 순식간에 운명이 결정지어졌군요...

그래서 선택 중입니다. 메인보드 수리해서 끝까지 쓸 것이냐, 뒤도 안돌아보고 처분할 것이냐...

솔직히 요즘 클라우드 시대라 처분에 무게를 두고 있긴 하지만 아까워서 가끔 수리하면 괜찮겠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분의 선택이 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보면서 여기에 질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