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번 업데이트 실망감과 불안감을 주네요

2014.04.10 10:04

kilx 조회:1586

윈도우8에서 시작 메뉴를 없앤 건 좋았는데, 대체안(메트로)을 잘못 들고 나와서 욕많이 먹었죠. 더 말하면 입아프고 귀에 딱지앉을 정도로요. 설치된 앱이나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위해선 사라진 시작메뉴를 대체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메트로 밖엔 없었기에 시작메뉴 vs 메트로 구도로 비교되면서 까이고 또 까였죠.


기존 시작 메뉴가 접근성 면에서 보면 꽤 직관적이고 조작 동선도 효율적이지만, 세련되지 않고 딱딱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메뉴가 복잡해져 미관도 떨어지고 앞의 장점마저 퇴색돼 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직관적이지만 촌스럽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어쨌건 윈8에서 들고나온 메트로는 시작 메뉴의 촌스럽다는 단점만 없다뿐이지, 전체적으로 단점은 더 많아졌습니다.

단점 중 단연 최고는 조작의 동선 증가와 복잡성이었습니다.

화면 모서리 끝(정말 끝)까지 포인터를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나 상단 끝을 잡고 하단 끝까지 내리는 앱종료 방식 등이 그것입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건지, 이번 4월 업데이트에 내놓은 종료 루트라는 것이 시작버튼(좌하단 끝)->종료버튼(우상단 끝)입니다. 하나의 작업에 소요되는 동선이 이보다 길 수는 없습니다.


차후 업데이트 방향을 보면, 데스크탑에서 창모드로 메트로앱 띄우기라던가 시작메뉴에 메트로를 병합한 것 등은 이제 좀 나아지려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싸질러 놓은 거(메트로) 없애지는 못하고 억지로 껴안고 가는 꼴입니다.

윈도우 9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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