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넘이
2014.11.27 12:25
사연인즉슨.. 전에 대봉 반쯤익은걸 조금 사서(15개정도??) 자고나면 대봉을 만져보면 꼭 한두개씩 홍시가 되어있어
고거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날잡아 가까운 농산물시장가서 굵고 싱싱?한놈 한박스를 사서 작은방에 짝 깔아놓고.
감을 볼때마다 맛있는 홍시생각에 감을 한개씩 만져봅니다.(색깔도 홍시가 아닌게 분명하지만 먹고싶어)
3일이 지나도 물렁물렁할 생각들도 안하네요. 해서 친한넘에게 문의를...
감 꼭지쪽에다 술을 부어놓으면 빨리 홍시된다하여 휴지로 또아리를 만들어 감을 15개정도 세워 꼭지부분 옴폭들어간곳에
소주를 부었더랬습니다.~~ 나머지는 생긴대로(감꼭지가 아래로가게두고..)
또 2일이지나고 3일이지나가는중에.. 술쳐먹은 감은 쌩쌩하고 술안먹은놈만 눌러보면 쪼금씩 물렁해지는 느낌이...
승질이급해... 손으로 일일이 만져보고 조금이라도 물렁할라고 하는놈부터 먹었으이... 참~~ 떫고 맛도 없네요.
여태 홍시 안된감을 얼추 먹었는데...
술쳐묵은 감은 아직도 싱싱하고 색갈도 안변하고 딴딴합니다. <-술쳐멕이면 빨리 홍시된다고 알켜준 이자슥을 그냥 확??
구글일하던지.. 것도 싫으면 자게다 물어볼걸 그랬네요.
덕분에 대봉한박스 사가지고 홍시한번 못만들어먹어봤어요. 승질도 급하고 해서. -_-;
술쳐먹인 감은....... 술이말라서 또 부어놨는디... 이놈들이 빨리 안물렁해지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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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우 2014.11.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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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헤딩 2014.11.27 13:22 제가 나이만 먹었지... 아는게 별로없는 이유가...
만18세부터 시작하여(지금 박통 아부지때 ) 지금까지... 육지생활한게 별로 없다보이 할줄아는게 별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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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망이 2014.11.27 16:29
예전에 부모님이 카바레?? 그걸 넣고 빨리 익혔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주에 부모님이 대봉박스에 넣어 주면서 맛나게 먹으라고 하셨네요...
나이드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아직도 사용하시는 분들 계시는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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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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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2014.11.27 18:33
"카바이트"라고 하죠.
옛날 전기 사정이 안좋던 시절에 상점들 카바이트 등불을 피웠었지요.
지금도 비닐 포장에 넣어 상자에 함께 넣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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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망이 2014.11.27 18:50
아 맞아요^^
카바이트 ㅎㅎㅎ
예전 부모님이 방 한쪽에 넣고 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어렸을 때~ 참..부모님이 고생들 마니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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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망이 2014.11.27 18:58
어~ 타나님^^
카바이트로 등불도 피웠다고요.. 오..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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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11.27 18:37
그넘 넣어두면 과일 빨리 숙성되긴하는데, 제 기억이 맞으면 수분에 접촉하면 심한 발열이 났던듯하니 과일즙이 접촉 안 하게 조심해야할껍니다 (화재 위험 있음)
대봉 일반보다 당도 높고, 양도 많은데 이상하게 가격은 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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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망이 2014.11.27 18:55
네 맞습니다. 접촉하면 안될거 같아요... ^_______^:
예전에 어렸을 때 이걸 물 속에 넣고 부글부글나는거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전 저희 가족 저녁식사후 대봉 먹었는데 맛나네요.
아이들이 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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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11.27 21:34
제 기억이 맞나보네요
물에 넣으면 순간 발열 극심해서 물이 끓어올라서 증발하는걸 본적이 있었던듯합니다
전 홍시보다는 보존성때문에 말린걸 더 선호하는편입니다 (차에 놔두고 운전하면서 집어먹기 좋음) (보존성도 있지만, 홍시경우 물이 옷에 묻으면 안 지워지니;)
ㅎㅎ~ 재밌군요~
꼭지에 술을 살짝 붓고 비닐로 밀봉해 둬야 하는 것인데요~ 독한 술이라면 더빨리....
아니면 사과랑 함께 넣어서 둬도 같은 효과라고 합니다.